풍수지리 風水地理
: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시킨
땅에 관한 이치, 지리를 체계화한
동양의 전통적 논리구조
어렵게 말을 풀긴 했지만 ‘풍수지리’는 우리 삶에 아주 밀접하게 닿아있습니다. 잠잘 때 머리를 놓는 방향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뒤에는 산, 앞에는 물’ 배산임수 배치가 명당 자리라는 말이 기초 상식처럼 통하고 있죠. 특급호텔 중에서도 풍수지리를 거론하면서 자기네 호텔이 서울 최고 명당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 가장 기운이 좋다는 이 방의 정체를 알아보려 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더 플라자는 예로부터 600년 고도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학자들은 물론 관련 저서에서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더 플라자의 자리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 조선시대 ‘지천사(支天寺)’가 위치했던 곳인데요. 지천사는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거나 변고가 있을 때 왕이 직접 제례를 지낸 곳이었대요.
태조 때에는 팔만대장경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해인사로 이동할 때 2년 동안 지천사에서 보관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태평관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예로부터 외국 사신들의 숙박장소로 이용됐으며, 과거 상공회의소가 자리해 돈과 행운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져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미팅 장소로 지금까지 인지도가 높은 장소입니다.
현재 스파, 피트니스, 그랜드볼룸이 위치한 별관은 1932년 이상이 설계한 소공동의 ‘낙랑파라’라는 다방이 있던 자리인데요. 예술가들이 모여 고전음악을 감상하고 예술을 논하던 사교 공간이었습니다. 더 플라자는 서울광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서울광장은 가깝게는 2002년 월드컵, 멀게는 3.1운동, 6월 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의 무대였었죠.
서울광장에서 큰 행사가 벌어지거나 겨울철 아이스링크가 개장하면 사진기자들은 어김없이 플라자호텔에 올라가 전경 사진을 찍습니다. 객실에 올라가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굳이 풍수지리를 들먹이지 않아도 더 플라자의 남다른 입지를 몸소 느낄 수 있는데요. 궁궐(덕수궁)과 서울시청 멀리는 광화문 광장과 태평로까지 서울 중심부가 펼쳐지는 광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서울의 중심에 호텔이 들어선 건 1976년의 일이었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에서 운영 중인 더 플라자가 서울시 중구 소공로 119에 ‘서울프라자호텔(Seoul Plaza Hotel)’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습니다. 덕수궁·경복궁·숭례문 등 주요 전통 문화재뿐만 아니라 정동·광화문·서울역·명동·인사동 등과 가깝다는 입지적 조건 때문에 플라자 호텔은 자연스레 서울 명소가 됐습니다. 서울시청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 대기업 등이 밀집해 있어 서울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호텔로 꼽혔죠.
더 플라자는 2010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재개관했습니다. 특급호텔 최초로 영업을 전면적으로 중단하고 외관 전면, 전 객실, 식음업장 및 로비 등을 총 6개월 동안 약 800억원을 들여 손봤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인테리어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Guido Ciompi)가 ‘스타일리시 & 유니크’로 콘셉트를 설정해 호텔의 외관, 전 객실 및 로비, 객실 내 가구와 소품, 마감재에 이르는 모든 인테리어 요소들까지 더 플라자만을 위해 디자인했습니다. 룸 타입별로 다른 디자인과 컬러를 사용해 객실을 꾸민 것이 특징입니다. 객실 내 소품, 마감재에 이르는 모든 요소들까지 귀도 치옴피가 직접 디자인한 것들로만 들여놨습니다.
2010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총 객실 수는 455실에서 408실로 줄었습니다.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스위트룸을 확대했기 때문인데요. 지금이야 특급호텔들이 객실 수를 줄이면서 방 크기를 넓히는 고급화 전략을 많이들 쓰지만 11년 전에는 획기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더 플라자 룸 타입을 보면 기본 객실 ▲디럭스(30㎡)에서 바로 스위트로 올라갑니다. 스위트는 모두 ▲프리미어 스위트(40㎡), ▲플라자 스위트(45㎡), ▲레지덴셜 스위트(58㎡), ▲프레스티지 스위트(74㎡), ▲프레지덴셜 스위트(144㎡), ▲로열 플라자 스위트(260㎡) 등 6종류로 나뉩니다. 전체 408실 중 스위트 객실이 약 30%를 차지합니다. 참고로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클럽층 객실은 모두 110실입니다.
스위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프리미어 스위트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프리미어 스위트는 나무를 포함한 자연을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구성했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거실 공간을 만나는데요. 나무 밑동을 툭 잘라낸 듯한 테이블과 곡선으로 휘어진 커다란 스탠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거실 안쪽으로 아늑한 침실과 욕실이 위치합니다. TV는 거실과 침실 두 곳에 모두 설치했고요. 전면 거울부터 오브제 거울 등 객실 전체적으로 거울이 많이 배치됐다는 느낌입니다. 프리미어 스위트에서는 거울 셀카 필수입니다. 다양한 거울 앞에서 마치 다른 공간에 와있는 사진을 연출 할 수 있어요.
더 플라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객실은 바로 ‘플라자 스위트’입니다. 호텔 이름을 고스란히 넣은 객실명에서부터 벌써 티가 납니다. 스튜디오 타입으로 객실 벽면 반 이상이 창문으로 된 구조로 객실 전면에 서울 도심 전망이 펼쳐지는데요. 서울시청과 덕수궁 그리고 저멀리 광화문 광장과 태평로까지 내려다보고 싶다면 이 객실이 최고입니다. 최고급 거위털과 100% 순면 소재 침구류, 항 알러지 케어 카페트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플라자 스위트에서는 사계절 내내 ‘불멍’이 가능합니다. 특급호텔 그것도 실내 공간에서 어떻게 불멍이 가능하냐고요. 비밀은 바로 전기 벽난로.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꽤 몰입감이 있더라고요. 여기에 나무 타는 소리 ASMR 영상까지 틀어놓으면 이곳이 바로 아늑한 숲 속 캠핑장이 됩니다.
더 플라자 스위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7월 8일 오후 8시 여행플러스 쇼핑 라이브를 통해 한정 판매되는 단독 프로모션 상품인데요. 7~8월 여름 극성수기 스위트 객실을 20만원도 안되는 19만9000원(세금·봉사료가 포함)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금·토요일 체크인하면 9만원을 현장에서 추가 결제해야 합니다.
클럽 프리미어 스위트 1박, 2인 클럽라운지(조식, 애프터눈 티&스낵, 해피아워) 이용, 피트니스·수영장·사우나 2인 무료, 덕수궁 입장권 2장 등 포함. 라이브 단독 추가 혜택으로 세븐스퀘어 중·석식 뷔페 20% 할인 바우처, 더라운지 어썸아워 30% 할인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또 방송 알림 신청 및 사전 댓글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분을 골라 더 플라자 ‘P-콜렉션’ 배스밤 제공, 라이브 구매 고객 5명을 골라 플라자 스위트로 룸 업그레이드 제공, 구매 인증 댓글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파운드 케이크 선물, 구매 선착순 10명에게 객실 내 와인 1병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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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더 플라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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