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상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놀이기구가 철거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은 롤러코스터 얼티밋(The Ultimate)이 철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얼티밋은 영국 북부 요크셔(North Yorkshire)에 위치한 테마파크 ‘라이트워터 밸리(Lightwater Valley)’를 대표하는 놀이기구다. 라이트워터 밸리의 소유주 브라이튼 파이어 그룹(Brighton Pier Group)은 현지시각 1월 10일 얼티밋의 철거계획을 승인했다.
얼티밋은 운행을 시작한 1991년 당시 길이 2268m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다. 이후 2001년 일본에서 길이 2478m의 스틸 드래곤(Steel Dragon)이 생기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라는 수식어를 넘겨주게 되었다.
브라이튼 파이어 그룹의 수장 앤 액코드(Anne Ackord)는 “지금까지는 테마파크가 아드레날린을 마구 분출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가족 단위로 방문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며 “얼티밋과 계속 함께 하고 싶지만 지난 몇 년간 운행을 중단했었고 다시 재개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얼티밋을 사랑해주신 탑승객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비용을 고려해야 했고 더 나아가 가족 친화적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얼티밋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새 단장 후 문을 여는 라이트워터 밸리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발전하는 가운데 영국 북부에서 가족끼리 가장 방문하기 좋은 장소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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