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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전에 보기 좋은 영화 추천

복버들 에디터 조회수  

기존 국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라 하면 한인타운으로 대표되거나 척박한 산 위에 할리우드 간판만 달랑 서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영화 ‘라라랜드’의 흥행과 함께 반전되었다. 보랏빛 하늘과 별처럼 빛나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탭댄스를 추는 두 남녀의 모습은 로스앤젤레스의 이미지를 석양, 바다 등 활기찬 이미지로 바꿔놓았다. 삭막한 도시의 이미지에서 청춘들이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

라라랜드의 세계적인 흥행은 단순히 로스앤젤레스의 이미지만 바꾼 것이 아니다. ‘라라랜드’를 본 관객들이 로스앤젤레스의 관광객으로 이어지면서 로스앤젤레스는 관광특수를 맞았다. ‘라라랜드’의 촬영지는 지역의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고, 관련한 관광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실제로 영화 개봉 이듬해인 2017년 LA 국제공항을 찾은 관광객은 총 849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5%가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영화가 흥행한 뒤 그 촬영지를 찾아 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을 스크린 투어리즘 효과(Screen Tourism Effect)라고 한다. ‘라라랜드’ 외에도 다양한 예시를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의 개봉 후에는 400만 명의 관광객이 뉴질랜드를 찾았다고 한다. 그 밖에도 영국 관광청은 ‘해리포터’, ‘노팅힐’ 등의 관광 유발 효과를 인정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인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영화부터 숨겨진 영화까지 알아보자.

세 얼간이





사진 – 네이버 영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발리우드 영화 중 하나이다.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받는 발리우드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극장가에서는 45만 흥행 성적에 그쳤지만,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비교적 낯선 장르였던 발리우드가 국내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시발점이 되었다.

‘세 얼간이’는 명문대에 진학한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우정과 꿈, 삶의 목표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를 발리우드 특유의 익살스러운 개그와 음악, 춤 등 뮤지컬 요소와 함께 풀어낸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줄거리와 높은 완성도로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도 꼽힌다.

세 친구의 유쾌한 이야기 외에 인도의 아름다운 풍경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란초(Aamir Hussain Khan)를 찾아가는 장면 내내 아름다운 북인도의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란초와 재회한 곳은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의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의 배경은 판공초 호수로, 해발고도가 4350m에 위치해 하늘호수라고도 불린다.

극 중 여주인공 피아(Kareena Randhir Kapoor)가 타고 온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어 영화의 장면처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판공초 / 판공 호수 (Pangong Tso)


인도 라다크주 동부에 위치한 판공초는 티베트어로 길고 좁은 마법의 호수를 뜻한다.

중국의 티베트 자치구와 인접해 있어 호수 면적의 ⅓이 인도에, 나머지 ⅔가 중국에 속해있다.

이 마법의 호수까지 가는 여정은 쉽지 않다. 판공초는 인도 마날리에서 차로 22시간을 달려 레(leh)에 도착한 후 차를 갈아타고 3시간을 더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다. 시간만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 절벽을 옆에 두고 굽이진 험준한 산길을 달려야만 어렵사리 도착할 수 있다. 게다가 겨울 시즌에는 결빙과 눈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서 여름 시즌에만 여행이 허용된다. 긴 소요 시간에 더하여 제한된 방문 시기까지, 방문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이러한 불편을 감내하고서라도 여행자들이 판공초를 찾는 이유가 있다. 바로 판공초가 자랑하는 시원한 풍경이다.


파란 호수와 어우러진 설산과 그 뒤로 끝없이 펼쳐진 하늘은 고된 여정을 잊게 해준다.

또한, 시기가 맞으면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를 만날 수 있어 별 관측 명소로도 인기가 좋다. 판공초를 향하는 길에도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해발 5289m에 위치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도로 창라 고개(Chang La Pass)를 통과하고 산골 마을을 지나는 등 북인도 특유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세 얼간이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인도 풍경을 보며 지나간 인도 여행을 추억하고 다가올 인도 여행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Pangong Tso

Pangong Tso

김종욱 찾기





사진 – 네이버 영화

2010년 개봉한 로맨스코미디 영화로 배우 공유와 임수정이 주연을 맡았다. 배우 공유가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두 선남선녀 배우가 인도와 한국에서 그리는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 여자가 아버지의 강요로 ‘첫사랑 찾기 사무소’에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지우(임수정)가 첫사랑 김종욱을 만난 곳이 바로 인도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요 장면은 인도와 한국을 오가며 펼쳐진다.

영화 속에서 인도는 낭만과 사랑의 공간으로 그려진다. 이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인도 여행에 대한 로망을 갖기도 했다.

“그 여자는 십 년 전에 (인도에) 갔다 왔대요. 혼자.

그런데, 그런데 그게 대체 뭐길래, 거기 사람들은 어떻고, 그 냄새는 어떻고,

분위기는 또 어떻길래 대체 못 잊겠다는 건데요?

대체, 그게 뭐길래 십 년씩이나 잊히지를 않냐고요!”

한기준 (김종욱 찾기 中)

특히 위 대사는 그렇지 않아도 타오르던 인도 여행 로망에 불을 지폈다. 그중에서도 극 중 지우와 종욱이 만나 사랑을 피우는 곳 조드푸르에 관심이 집중됐다.



조드푸르 (Jodhpur)


조드푸르는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에 있는 도시다. 푸른 도시 경관을 자랑하는 까닭에 블루시티(Blue City)라고도 불린다.

수도 델리에서 기차로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임수정과 공유가 촬영을 마친 후에도 다시 조드푸르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관광객 사이에서는 배우들의 발자국을 찾아가는 여행도 유행을 탔다. 식당과 카페부터 액티비티 시설까지 도시 곳곳에서 배우들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특히 공유가 영화 촬영 당시 즐겨 먹었다는 오믈렛 가게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관광명소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김종욱을 찾아 나섰으면, 본인을 김종욱이라고 지칭하는 인도인을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영화 속 김종욱을 만나는 설렘과 낭만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드푸르를 향하는 설렘, 조드푸르에서 보내는 낭만, 그를 추억하는 즐거움은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조드푸르

인도 라자스탄 조드푸르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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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버들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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