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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에서 꼭 들린다는 거기?’ 한국에 들어선 베트남 인기 관광 스폿

정성호 에디터 조회수  

이태원의 분주한 거리 속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 있다. 베트남 꾸이년시(퀴논시)의 이름을 따 조성한 베트남 테마 거리 ‘퀴논길’이다. 퀴논길은 용산구와 베트남 꾸이년시가 자매도시 교류 2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한 거리다.

이태원 퀴논길 / 사진=정세윤 여행+ 기자

퀴논길 초입에는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를 모티브로 만든 시계탑이 자리하고 있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베트남 풍경을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거리 곳곳에는 다양한 베트남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퀴논길 일대에서 베트남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소 3곳을 소개한다.


1.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점 ‘플러스 84’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플러스 84. 이곳은 쌀국수, 분짜 등과 같은 베트남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이다. 플러스 84는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가족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베트남 국가 번호인 +84를 그대로 가져와 상호를 정했다.

플러스 84는 다른 베트남 음식점들과는 달리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한 생면 쌀국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지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베트남 느낌이 나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몄다.

다양한 국수 메뉴 중 베트남 중부 후에 지역의 국수 요리인 ‘분 보 후에’를 맛봤다. 분 보 후에는 고추기름과 맘 루옥(새우 소스) 등으로 깊은 맛을 낸 쇠고기 육수에 쌀국수와 각종 토핑을 얹은 메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 쌀국수와는 다르게 통통한 쌀국수 면을 사용했으며 국물 맛도 좀 더 칼칼하다.

플러스 84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인 ‘분짜’도 빼놓을 수 없다. 분짜는 쌀국수와 돼지고기, 채소 등을 피시 소스에 적셔 먹는 요리다. 플러스 84의 분짜는 다른 베트남 음식점들의 분짜와는 다르게 돼지고기에 제대로 불향이 입혀져 더욱 맛있다. 라이스페이퍼에 버섯, 다진 고기 등을 싸서 돌돌 말아 튀겨 만드는 베트남 요리인 ‘짜조’도 분짜 위에 함께 올라간다.

베트남 여행에서 꼭 먹고 와야 한다는 메뉴인 ‘공심채 볶음’도 플러스 84에서 맛볼 수 있다. 모닝글로리 볶음이라고도 부르는 공심채 볶음은 우리나라의 밥상에 김치가 빠지지 않는 것처럼 베트남 식당에 가면 꼭 주문해야 하는 별미 메뉴다. 고소한 기름에 공심채, 마늘, 피시 소스 등을 넣고 볶아 감칠맛을 더했으며 다른 음식들과도 잘 어울려 자꾸 손이 갔다.

플러스 84는 퀴논길 이태원점 외에도 서울 종로점, 부산 남구 대연점까지 총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 84 이태원점의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휴무일 없이 매일 문을 연다.


2. 베트남 인기 음료 ‘코코넛 연유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콩카페 이태원점

한국인들의 베트남 여행 코스에서 꼭 빠지지 않는 스폿이 있다. 바로 코코넛 연유 커피로 유명한 베트남의 ‘콩카페’다. 2007년 하노이의 한 작은 공간에서 영업을 시작한 콩카페는 현재 다낭, 호이안 등 베트남 주요 지역 50여 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 가지 않아도 콩카페에서 먹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퀴논길 외곽에 위치한 ‘콩카페 이태원점’으로 찾아가 보자. 3층 규모의 콩카페 이태원점은 1층, 2층을 실내와 야외 개별 테라스 공간으로 꾸몄으며 3층에는 루프탑 공간을 마련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베트남 현지 콩카페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 베트남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테이블과 좌석, 소품들을 가져와 꾸몄다. 매장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역시 베트남 노래다. 저작권이 걸리지 않는 1000여 곡의 베트남 노래를 가져와 매일 틀고 있다.

콩카페 이태원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코코넛 연유커피’와 ‘연유커피’다. 코코넛 연유커피는 코코넛 밀크와 연유에 부드러운 커피 거품을 올려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다. 연유커피는 커피와 연유를 섞어 만든 음료로 우리나라의 커피믹스와 살짝 비슷한 맛이 난다.

음료와 함께 간단하게 곁들이기 좋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도 추천한다. 반미는 바게트 안에 각종 채소와 치킨, 돼지고기 등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콩카페 이태원점에서는 기본적으로 반미 안에 고수가 들어간다. 고수를 못 먹는다면 주문할 때 미리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콩카페 이태원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콩카페는 이태원점 이외에도 연남점, 건대점, 수원 행궁점 등 국내에만 총 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여행에서 먹었던 그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 가까운 콩카페로 찾아가 보자.


3. 베트남식 돼지갈비를 판매하고 있는 음식점 ‘베트남 돼지’

퀴논길 사이의 한 골목길에 위치한 음식점 ‘베트남 돼지’에서는 피시 소스와 연유, 레몬그라스 등으로 갈비를 양념해 24시간가량 숙성한 뒤 조리하는 ‘베트남식 돼지갈비’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부는 협소한 편이지만 식재료는 물론 식기와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사장님이 직접 베트남에서 공수한 물건들로 매장을 꾸몄다.

베트남 돼지를 운영하는 황보경 사장은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야장에서 먹는 베트남식 돼지갈비의 맛에 빠져 이걸 한국에서 그대로 재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매장을 차렸다”며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직접 베트남에 가서 열심히 배웠다”고 말했다.

조개탕과 초벌한 돼지갈비가 그릴 위에 놓였다. 겉보기에는 우리나라의 돼지갈비와 매우 비슷하지만 한입 맛보면 훨씬 더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하게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양념의 주재료로 간장을 사용해 달고 짠 감칠맛을 내는 우리나라의 돼지갈비와는 달리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 깊은 감칠맛을 내는 것이 베트남식 돼지갈비의 특징이다.

돼지갈비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미나리 비빔 쌀국수’를 함께 내어준다. 느억맘 소스에 쌀국수와 미나리를 버무려 만든 비빔 쌀국수는 새콤한 맛이 나 달달한 돼지갈비와 잘 어울린다. 한국 음식에 비유하자면 육쌈 냉면을 먹는 것과 같은 환상의 조합이다.

베트남 돼지의 인기 메뉴는 ‘베트남식 통오겹살’이다.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껍데기와 부드러운 살코기가 잘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갔다. 먹다가 살짝 느끼해지면 오겹살과 같이 나온 망고 무침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망고를 얇게 채 썰어서 특제소스와 버무린 상큼한 망고 무침이 고기의 느끼함을 싹 잡아준다.

베트남 돼지는 오후 5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저녁 식사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매장 내부가 협소해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 전화 예약도 받고 있으니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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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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