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앱 이용자 1291명 설문조사
분리된 공간서 휴식하는 ‘콕캉스’ 선호
절반, 연휴 때 1박이상 여행…평균 2.35일
코로나 시대 두 번째 찾아온 추석이다. 지난 명절보다는 완화된 거리 두기가 적용되기에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가 4명 포함돼야 한다.
그렇다면 주말을 끼고 5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을 어찌할 것인가.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1박 이상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여행 평균 기간은 2.35일로, 가장 선호하는 여행 유형은 ‘호캉스’였다. 집에만 있기에는 5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고, 그렇다고 사람들 많은 곳에 가기는 조심스러운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4명 중 1명 호캉스 선호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24.0%)은 호캉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캉스 여행객 71.3%는 이에 대해 ‘분리된 공간(룸)에서 안전한 휴식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호캉스’와 ‘안전’이 결합하면서 ‘콕캉스’가 올 추석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개별 숙박 공간이 보장되고 편의 시설이 모두 한곳에 모인 호텔 숙박이 연휴에 더욱 주목받았다. 호캉스를 선호하는 다른 이유로는 ‘프리미엄 호텔의 편리한 서비스 이용(34.5%)’, ‘명절 스트레스 해소(10%)’ 등이 꼽혔다.
‘캠핑,ᆞ 차박, 글램핑(13.6%)’, ‘맛집, 식도락 여행(13.1%)’에 대한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캠핑ᆞ 차박ᆞ 글램핑을 떠나는 이유로는 56.7%가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42.3%는 ‘분리된 장소에서의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응답자 절반 “연휴 때 여행 떠나겠다”
연휴 활용 계획을 묻는 말에는 51.2%가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날 것이라 답했고, ‘집콕’ 휴식(15.6%), 지인과 만남(10%)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긴 연휴로 여유가 생겨서(53.1%)’가 가장 높았다. 24.2%는 여름 바캉스 대신 추석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1박 이상의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 5일 중 여행으로 2.35일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가족 모임 참석 후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아 연휴 전체를 사용하기보다는 절반 정도의 일정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추석 가족 모임 참석 여부에 대해선 54.9%가 참석할 것이라 답했고, 나머지 45.1%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 실장은 “코로나 19 전후로 명절 연휴를 즐기는 방법이 크게 변화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앱 사용자 12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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