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원에 번쩍번쩍 빛을 내는 금덩어리가 깜짝 등장해 화제다.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 2일 뉴욕 센트럴파크 한복판에 186kg 황금 큐브가 놓였다고 보도했다.
황금 큐브는 독일 예술가 니클라스 카스텔로(Niclas Castello)가 디자인한 것으로 24캐럿 순금 정육면체로 만들어졌다. 순금 재료값만 1170만 달러(한화 약 139억990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많은 양의 금을 감당할 수 있는 가마까지 따로 제작해 골드 바를 녹인 뒤 다시 굳혀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니클라스 카스텔로는 “우리의 세계를 넘어서는 것, 즉 무형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다”며 작품 의도를 밝혔다. 이런 콘셉트에 맞춰 ‘카스텔로 큐브(Castello Cube)’라고 불리는 이 황금 큐브는 ‘카스텔로 코인’이라는 암호 화폐와 함께 출시됐다. 카스텔로 코인은 현재 온라인에서 0.44달러(약 526원)에 구매할 수 있다. NFT 경매도 2월 21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갤러리스트 리사 칸들호퍼(Lisa Kandlhofer)는 “암호 화폐를 기반으로 한 신흥 21세기 문화 생태계와 금이 최고를 지배했던 고대 세계 사이의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글 = [지세희 여행+ 인턴 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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