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에 높이 350m에 이르는 팔각형 빌딩이 등장한다.
건축 매거진 디자인 붐은 건축가 올레 스히렌(Ole Scheeren)이 구상한 빌딩 ‘난징 넥서스(Nanjing Nexus)를 소개했다. 이는 난징 장베이 신금융센터를 구상하기 위해 열린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작품이다.
난징 넥서스 외관은 전형적인 직사각형 빌딩에서 벗어나, 팔각형으로 이루어졌다. 각 면은 오목한 형태다. 이는 주변 도시를 포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오목한 표면은 건물의 태양열 성능을 최적화하고 바람이 건물 외면에 가하는 압력인 풍하중을 줄인다. 그와 동시에 빛을 반사하면서 양쯔강의 반짝임과 잔물결을 연상시킨다.
난징 넥서스의 팔각형 형태는 효율적 공간 활용을 돕는다. 먼저 사무 공간에는 4개의 직사각형 사무실이 있으며, 대각선 코너 쪽에도 별도의 대화 공간 4개가 있다. 타워 꼭대기에는 수영장, 레스토랑, 정원으로 꾸며진 테라스 등이 있어 여러 방향으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올레 스히렌은 “난징 넥서스는 초고층 오피스 타워의 수직성 안에서 과거와 미래 공간의 요건을 융합하여 현대 건축이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어떻게 흡수하고 증폭시킬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건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 현재의 융합은 특정한 감정적, 경험적 특성으로 실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글=지세희 여행+ 인턴기자
감수=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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