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2023년 개장할 이색적인 호텔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심에서 볼 법한 큰 크기의 호텔이 물 위에 떠있다. 스위스 호텔 기업 켐핀스키가 만든 켐핀스키 플로팅 팰리스(Kempinski Floating Palace)다.
지난 16일 데일리 메일은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에 켐핀스키 플로팅 팰리스가 2023년 개장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켐핀스키 플로팅 팰리스는 물 위에 떠있는 5성급 호텔이다. 고객을 호텔로 데려오기 위해 요트 16척이 준비되었다. 호텔 가운데에는 요트들이 머무를 수 있는 정박지가 있다. 대형 요트가 지나갈 수 있는 크기다.
호텔은 156개의 객실을 갖추었다. 객실 외에도 고급 레스토랑, 바, 스파, 수영장과 연회장까지 마련돼 있다. 지붕에는 유리로 제작된 피라미드가 놓여있어 내부에 빛을 전달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텔 모든 객실에 스마트 홈 기술을 가동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독채 빌라 12채가 메인 호텔을 둘러싸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빌라는 평소에 중앙 호텔에 정박해있지만, 분리된 채 해변 위를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빌라 내부에는 거실과 침실,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켐핀스키 호텔에 따르면 빌라마다 태양 전지판이 설치돼있어 친환경적이다.
이색적인 외관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켐핀스키 호텔 회장인 베르놀드 슈뢰더(Bernold Schroeder)는 “첨단 도시라는 두바이의 명성과 켐핀스키 호텔의 우아함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우리 호텔이 두바이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바이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할 곳”이라며 “건축의 발전은 이러한 혁신에서 시작된다”라고 의견을 남겼다. 한편 “호텔이 배출하는 오수는 바다에 버려지는 것이냐”라며 걱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호텔의 이용 가격과 정확한 개장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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