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경기를 보면서 머물 수 있는 호텔이 등장했다.
일본의 타비 라보는 26일 오카야마 현의 타마노 경륜장이 호텔 일체형 경기장으로 재개장했다고 보도했다. 호텔 이름은 ‘케이린 호텔 10(KEIRIN HOTEL 10)’으로 케이린은 경륜이라는 뜻이다.
7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마노 경륜장은 경주로 주변의 스탠드와 149개 객실을 갖춘 호텔로 분리된다. 그 중에서 126개 객실은 경주로 앞에 있어 선수들의 연습이나 경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경기장 뒤에는 세토내해가 펼쳐져 있어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다.
호텔 곳곳에서 경륜을 떠올 요소가 많다. 경륜장을 짓다가 쓰고 남은 목재를 가구나 자전거 모양 오브제로 활용했다. 호텔 바닥에는 자전거 트랙이 그려져 있으며 곳곳에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프론트 위 전등에는 자전거 바퀴나 핸들이 달려 있다. 침대에는 자전거 무늬가 있으며 잠옷은 경륜복과 유사하다.
타마노 경륜장은 교통의 요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명 관광지 세토우치로 가는 페리 선착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이다. 여기서 페리를 타면 예술 작품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나오시마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여행 거점으로 최고다.
타마노 경륜장은 JR 우노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케이린 호텔 10은 1박 1만2500엔(한화 약 12만4500원)부터 시작한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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