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흔들다리가 개장해 화제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체코의 돌니 모라바 리조트는 세상에서 가장 긴 보도 현수교(suspension footbridge) ‘스카이 브릿지 721’을 공식 개장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길이는 721m에 달한다. 지상에서 95m 높이에 걸려 있으며 폭은 1.2m에 불과하다.
다리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예세니키 산맥 기슭을 연결한다. 다리를 건너며 구름으로 뒤덮인 산맥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다리 건너 숲길 산책로에는 체코의 역사를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고, 가상 현실 전화 게임까지 설치되어 있다. 돌니 모라바 리조트 관계자는 “스릴 넘치는 체험과 함께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식 개장 전 미리보기 행사에 참여한 여행객 빅토리아 펠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스카이 브릿지 721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다리가 많이 흔들릴까 봐 두려웠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며 “경치가 인상적이고 다리 아래 펼쳐진 숲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브릿지 721 이전까지 세계 최장 흔들다리 타이틀은 포르투갈의 ‘아루카 516’이 보유했으나, 1년 만에 타이틀을 내려놓게 되었다.
스카이 브릿지 721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다리를 이용하기 위해선 돌니 모라바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예약해야 한다. 성인용 티켓 가격은 350 체코 코루나(약 2만원)부터 시작한다.
글=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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