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는다. 하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도 있다. 불꽃 자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에 좋지 않다. 불꽃에서 연기가 나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규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나왔다.
일본의 ‘타비 라보’는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 ‘스튜디오 로세하르데’에서 친환경 불꽃놀이 ‘SPARK’를 개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스튜디오 로세하르데는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드림스케이프스(Dreamscapes)’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번이 네 번째 기획이다.
스튜디오 로세하르데의 설립자 단 로세하르데는 빛과 지속 가능성이 공존하는 모습을 꿈꿨다. 여름 저녁에 조용하게 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보고 영감을 얻어 새로운 불꽃놀이 SPARK를 구상했다.
SPARK는 생분해성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50*30*50m 규모의 인공 구름에서 수천 개의 불꽃이 바람을 타고 나온다. 반딧불, 새떼, 은하수 등 자연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인체에 해로운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불꽃놀이보다는 뭔가 드론이나 일루미네이션에 가깝다.
SPARK는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사회변화 웰빙 서미트’의 일부다. 중국의 신년 축제를 앞두고 시범 사용됐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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