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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구글, 삼성도 이곳에 정착…뉴욕에서 가장 핫한 동네 미트패킹 하루 코스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뉴욕에서 지금 가장 핫한 동네를 꼽으라면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를 빼놓을 수 없다. 허드슨강을 끼고 있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는 면적은 약 18만㎡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사로잡은 공중 산책로 ‘하이라인’부터 휘트니 뮤지엄까지, 뉴요커처럼 즐기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러스 앤 도우터스

Russ&Daughters

베이글 맛집 러스 앤 도우터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14스트리트/8애비뉴(14St/8Av)’다. 지하철을 타고 곧장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입성해도 되지만 공중 산책로 하이라인을 따라 걸어서 미트패킹으로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하이라인으로 가기 전 들를 곳이 한 군데 있다. 웨스트 34번 스트리트에 위치한 식당 ‘러스 앤 도우터스’다. 뉴욕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인 베이글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하루를 시작해보자.

1914년 문을 연 베이글 맛집 러스 앤 도우터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러스 앤 도우터스는 1914년 오픈한 베이글 맛집으로 현재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19세기 중반 뉴욕으로 온 폴란드계 유대인들이 베이글을 전파했다. 러스 앤 도우터는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 맨 처음 가게를 열었다. 뉴욕에만 본점 포함 4개 점포가 있는데 웨스트 34번 스트리트에 위치한 분점은 비교적 최근에 문을 열었다. 대표 메뉴는 훈제 연어와 크림 치즈가 들어간 베이글로 보통 ‘베이글앤 록스(Bagels and Lox)’라고 부른다.

러스 앤 도우터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식사 시간에 방문하면 손님이 몰려 대기해야 한다. 가게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할 것은 번호표를 뽑는 일. 차례가 되면 점원이 번호를 불러준다. 가게 안에서 베이글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했다. 날이 좋다면 포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러스 앤 도우터스에서 나와 한 블록만 걸어 내려가면 하이라인이 나온다. 하이라인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베이글을 먹으면서 마치 뉴요커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하이라인

Highline

하이라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하이라인은 버려진 고가 철로에 조성한 길이 2.33㎞의 공중 산책로다. 웨스트 34번가(W 34rd Street)에서 갠스부트 스트리트(Gansevoort Street)까지 이어진다. 하이라인이 끝나는 갠스부트 스트리트가 미트패킹에 있기 때문에 하이라인은 종종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명소로 소개되곤 한다. 하이라인은 2009년 조성됐다. 하이라인이 성공을 거두자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폐선로를 활용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붐이 일기도 했다.

고가 철로에서 바라보는 뉴욕 풍경은 남다르다. 허드슨강도 조망되고 재개발로 새롭게 들어선 허드슨 야드 마천루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조각품과 벽화 등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곳도 마련했다. 식사 시간이면 피자나 간단한 음식을 싸 들고 와서 먹는 뉴요커도 흔히 볼 수 있다. 공중 산책로로 가는 통로는 총 11곳이 있다. 흔히 웨스트 30번가에 위치한 10허드슨 야드 입구에서 시작해 중간 첼시마켓에서 빠져나가거나 종착점인 휘트니 뮤지엄까지 간다.


첼시마켓

Chelsea Market

첼시 마켓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하이라인을 따라 걷다가 웨스트 15번가에서 빠져나오면 첼시마켓이 있다. 인파를 따라 걷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출입구가 있는데 거기가 바로 첼시마켓과 이어지는 곳이다. 첼시마켓은 멀리서도 잘 보인다. 빨간 벽돌 건물이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첼시마켓이 있는 건물은 1890년대 비스킷 회사 공장으로 처음 세워졌다. 1913년 오레오 쿠키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다. 1990년대 공장 단지를 재개발했고 1997년 첼시마켓이 문을 열었다. 첼시마켓은 다양한 미식은 물론 쇼핑, 예술과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이다. 4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디저트 전문점은 물론 로컬 상점과 서점 등 다양한 가게가 실내 시장을 채우고 있다.


리틀 아일랜드

Little Island

리틀 아일랜드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허드슨 강을 끼고 있는 리틀 아일랜드는 2021년 5월에 개장한 수변 공원이다. 첼시마켓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리틀 아일랜드는 면적 약 9700㎡(약 3000평)에 달하는 인공섬이다. 섬 모양이 워낙 독특해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높낮이가 서로 다른 ‘튤립’ 모양 구조물 132개를 이어붙여 하나의 섬으로 만들었다. 리틀 아일랜드는 전망대이자 공연장, 공원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리틀 아일랜드의 주 출입구는 피어 54(Pier 54)다. 섬 가운데 너른 광장이 위치한다. 광장을 기준으로 강 쪽에 야트막한 언덕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를 구불구불하게 조성해 짧지만 걷는 맛이 있다. 산책로 끄트머리에 조성한 전망대에 오르면 허드슨 강은 물론 뉴저지까지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휘트니 미술관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휘트니 미술관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다음 행선지는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휘트니 미술관이다.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가 1930년 설립한 휘트니 미술관은 주로 20~21세기 미국 예술품을 다룬다. 소장작품은 약 2만5000점. 창립자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가 가지고 있던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관이 만들어졌다. 전 세계에서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이기도 하다. 에드워드 호퍼는 뉴욕을 대표하는 화가다. 1882년 뉴욕에서 태어났고 1967년 뉴욕에서 숨을 거뒀다. ‘미국의 국민 화가’로 불리는 에드워드 호퍼는 뉴욕 등 대도시에서 포착한 현대인의 고독을 화폭에 담아냈다.

본래 휘트니 미술관은 지금의 위치가 아니었다.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시작해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를 거쳐 2015년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건물은 파리 퐁피두 센터를 만든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했다.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 하우스

Old Homestead Steak House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 하우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갈 차례다. 휘트니 미술관에서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는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 하우스를 소개한다. 1868년 오픈한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 하우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 대표 맛집이다. 예스러운 네온사인 조명, 2층 외벽에 매달린 소 조각상 등 외관이 독특해 쉽게 가게를 찾을 수 있다. 등심과 안심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프라임 포터하우스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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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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