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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오르는 여행비용…그래서 선택한 슬기로운 여행법은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국내여행 시 지출한 평균 경비 23만원, 하루 7.8만원
코로나 기간 계속 증가…지난해 9월 정점으로 감소세
여행기간 조금씩 짧아져‧식음료비 증가‧숙박비 감소

올 초만 해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를 훌쩍 넘겼다. 하룻밤 새 또 올랐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다행이도 최근 하락세로 접어들어 지난달의 경우 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표가 아닌 체감 물가는 여전히 우상향이다. 

때문에 정부는 최근 라면값 인하 등의 식품업체들에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라면 제조사는 개당 50원의 인하를 결정했다. 또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그룹 등 제과제빵사도 과자나 빵의 가공식품의 가격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 = 매경DB


이렇게 정부까지 물가 잡기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분위기다. 주 핵심은 가성비 내지는 알뜰 소비이다. 외식을 대체한 간편식이나 온라인을 통한 최저가 상품 구매가 증가하는 것도 일례다.

그 변화는 여행 행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단기간, 저비용의 ‘알뜰여행’ 트렌드라는 키워드가 공통점으로 드러난다. 여행기간도 비용도 줄어들면서 사실상 코로나 전인 2019년 예산으로 고물가 시대인 2023년의 여행을 하는 모습이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 8월부터 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소비자의 국내여행 경비 지출 추이를 분석하고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다.

여행 총 경비, 지난해 9월보다 4.9만 원 줄어들어


5월 조사에서 국내여행의 1인당 총경비 평균은 23.0만 원이었다. 평균 여행기간이 2.96일인 것을 감안하면 1일당 평균 7.8만 원을 쓴 셈이다. 그 동안의 추이를 보면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 20.6만 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9월 27.9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세다. 지난 5월에는 23.0만 원까지 떨어져 2년 여만에 최저치가 됐다.

1일당 경비도 물가 상승기인 지난해 9월 최고치 8.8만 원을 찍고 지난 5월에는 7.8만 원으로 떨어졌다. 평균 여행기간도 지난해 9월 3.16일을 찍고 지난 5월 2.96일이 됐다. 여행경비, 기간 모두 작년 9월을 고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는 동일하다.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 = 매경DB


코로나 전과의 차이를 명확히 비교하기 위해 코로나여행지수(TCI‧Travel Corona Index)를 적용한 결과, 5월 기준으로 국내여행 총 경비 TCI는 108, 1일당 경비 TCI는 107이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8% 더 썼다는 의미다. 여행기간 TCI는 101로 엇비슷했다.

코로나여행지수는 코로나 전후 변화 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컨슈머인사이트가 개발한 지수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과 현재의 차이를 수치로 비교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더 많이 증가, 작을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2019년에 비해 소비자 물가가 더 크게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경비는 오히려 줄었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환산하면 11.5% 증가했다.
게다가 국내여행 TCI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총 경비 TCI는 117→115→108로, 1일당 경비 TCI는 119→111→107로 감소해 모두 코로나 전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여행자는 2019년 수준의 예산으로 2023년의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뜰여행 중에도 식음료비는 유지, 숙박비는 감축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 = 매경DB


이는 여행 경비의 지출 구성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9월 여행비 지출은 식음료가 32%로 1위, 숙박이 28%로 2위였다. 올해 5월 식음료는 2%p 증가한 34%, 숙박은 2%p 감소한 26%로 두 지출 항목 간의 차이는 4%p에서 8%p로 벌어졌다. 

총비용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식음료비는 늘리고, 숙박비용은 줄였다는 의미다. 숙박 시장의 수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여행을 떠나 현지 음식을 즐기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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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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