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만든 호텔이 지난 연말 스웨덴에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호텔의 이름은 ICE HOTEL No. 32이다. 1989년 개장한 이래로 32번의 리모델링을 거쳐 탄생했기에 ‘32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89년 문을 연 이후 봄이 되면 녹아 없어지고, 겨울에 재건을 반복해왔다. 매년 다른 스타일의 객실에 투숙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올해는 디자이너 27명이 아이스 호텔 건축에 참여했고, 총 12개 스위트를 완성했다. 완공까지는 약 6주가 걸렸다.
건축에 사용한 얼음은 모두 스웨덴의 유카샤르비 마을에서 공수했다. 얼음 600t가량이 호텔 건축에 쓰였다. 호텔을 최상급으로 보존할 수 있는 온도는 영하 5도 정도라 그에 맞게 호텔 내부 온도를 유지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객실은 영국의 부녀 디자이너 듀오, 조나단과 마니 그린이 디자인한 스위트룸이다. 이름은 ‘디케시안 스트리트’로, 투숙객들은 디킨슨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런던 거리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이스 호텔에는 멸종된 동물들을 깎아서 전시해두거나, 얼음으로 만든 닭을 올려둔 스위트룸 등 재미있는 객실이 모여 있다.
스웨덴의 아이스 호텔은 2022년 4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예약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유선전화로 가능하다.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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