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등신 바비인형은 옛말이 됐다. 휠체어를 타고 보청기를 끼는 등 확 달라진 바비인형이 올해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피플닷컴에 따르면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은 2022년 패셔니스타 라인의 일부로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바비인형들을 출시한다. 새로 선보일 바비인형 가운데는 보청기를 끼었거나 의족을 달고 휠체어를 타는 바비, 백반증을 앓아 피부가 얼룩덜룩해진 바비의 남자친구 ‘켄’도 있다.
바비 인형 귓속의 보청기를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교육청각학 전문가의 조언도 구했다. 자문에 참여한 젠 리처드슨 박사는 “18년 동안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일해 온 교육 청각학 전문가로서 어린이들이 인형을 통해 청각장애를 실감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 말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기존의 늘씬한 8등신 체형의 바비 인형 뿐 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작은 가슴과 엉덩이를 지닌 바비 인형도 등장한다. 남성 바비 인형의 경우 근육량이 적은 모델도 출시했다.
리사 맥나잇 마텔사 부사장은 “이번에 나오는 새 인형 시리즈는 다양성과 포용성 면에서 우리 회사 제품들 중 최고”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바비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과 닮지 않은 인형을 가지고 놀도록 격려하여 일찍부터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비인형의 체형과 피부색, 체형, 장애, 패션 등이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 컬렉션은 총 175종으로 늘어난다. 2022년 패셔니스타 라인은 오는 6월부터 아마존, 월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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