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는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이어질까?
트래블 앤 레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인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Pan-American Highway)에 대해 보도했다.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는 미국의 알래스카 주 프루도 베이(Prudoe Bay) 또는 사가바니르크톡(Sagavanirktok)을 기점으로, 아르헨티나 티에라델푸에고 주의 수도인 우수아이아(Ushuaia)까지 이어지는 국제 도로다. 도로 길이만 약 3만 km에 이른다.
팬 아메리카 하이웨이는 주간 고속도로 제35호선이 가장 인기다. 제35호선은 남쪽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를 향해 가는 도로다. 미국 프루도 베이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알래스카 하이웨이(Alaska Highway), 미국의 인터 아메리칸 하이웨이(Inter-American Highway) 구간을 지나 멕시코의 몬테레이(Monterrey)에 도달한다.
이후, 멕시코 몬테레이를 지나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를 거친다. 특히 파나마에 도착할 때쯤이면 고속도로는 한번 중단된다. 세계의 극한 오지 중 하나로 알려진 다리엔 갭(Darien Gap)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리엔 갭은 파나마와 콜롬비아 국경에 걸쳐있는 87km 길이의 늪지대다.
파나마의 야비사(Yaviza)와 콜롬비아의 투르보(Turbo) 사이에는 건설비용이 많이 든다고 여겨져 어떤 도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통 이곳에서는 파나마에서 배를 타고 콜롬비아로 이동한다.
팬 아메리카 하이웨이는 다시 남미대륙 서해안을 따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거쳐 이어진다. 그리고 칠레의 발파라이소(Valparaiso)에서 분기한다. 한쪽 지선은 칠레의 케욘(Quellon)에서, 다른 한쪽 지선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지나 남미대륙 끝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종점 한다.
팬 아메리카 하이웨이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수도를 모두 지나간다. 모든 종류의 지형과 다양한 문화를 통과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광범위한 고속도로를 대표한다.
글=지세희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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