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 지브리 파크에 새로운 테마 구역이 문을 열었다. 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Time Out) 등 외신은 지브리 영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신상 테마 구역에 대해 보도했다.

모노노케 마을 안 전통 가옥 / 사진 = 지브리 파크 홈페이지
지난 1일, 지브리 파크는 인기 영화 ‘모노노케 히메’를 주제로 한 테마 구역 ‘모노노케 마을(もののけ姫)’의 개원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고로(みやざきごろう) 감독을 비롯한 여러 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모노노케 마을은 지브리 파크 전체를 둘러싼 자연과 잘 어우러진다”며 “쾌청하고 맑은 날에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둘러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령 조각상의 모습 / 사진 = 지브리 파크 홈페이지
모노노케 마을은 영화에 등장하는 원령 캐릭터 조각상과 놀이기구, 전망대, 전통 가옥 등을 활용해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놀이기구로는 커다란 멧돼지 모양 미끄럼틀이 있다. 다만 원령 캐릭터 조각상과 전망대는 관상용이라 직접 오르거나 들어갈 수 없다.

고헤이 모찌의 모습 / 사진 = 지브리 파크 홈페이지
전통 가옥 안에서는 음식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치현과 일본 산간 지역에서 즐겨 먹는 ‘고헤이모찌(五平餅)’ 숯불구이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고헤이 모찌란 밥을 떡처럼 으깨 꼬치에 끼운 뒤 양념장을 발라 구운 음식이다. 체험 비용은 인당 1200엔(약 1만1000원)으로 입장권과는 별개다.
지브리 파크 안 테마 구역은 모두 개별 입장권이 필요하지만 모노노케 마을은 단독 입장권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현재 ‘지브리 박물관’ 구역과 함께 묶어 패키지로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2500엔(약 2만3000원)이다.

2024년 3월 16일에 공개될 마녀의 계곡 구역 / 사진 = 지브리 파크 홈페이지
지브리 공원은 모노노케 마을까지 합해 4개 구역을 개장한 상태다. 내년 3월 16일에는 ‘마녀의 계곡’ 구역을 새롭게 개원할 예정이다. 마녀의 계곡 구역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등 마녀가 등장하는 지브리 영화를 테마로 꾸민다.
글= 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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