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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먹고 바다에서 먹고…기상천외한 호주 미식 체험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너무나도 많다. 맛만으로는 더이상 승부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일까. 호주에는 독특한 컨셉 레스토랑과 기상천외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이 널렸다. 하늘 높이 크레인에 매달려 정찬을 먹고 무릎까지 잠기는 양식장에 들어가 신선한 굴을 맛본다. 여행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싶다면 호주로 떠나 보자. 청정 자연을 만끽하며 맛있는 삼시세끼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하늘에서 저녁 식사_호주 전역

일명 ‘디너 인 더 스카이(Dinner In The Sky)’는 상공 50m 높이에 매달린 테이블에 앉아 저녁을 먹는 체험이다. 2006년 설립한 디너 인 더 스카이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해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호주에도 태즈매니아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정원은 22명. 이메일로 웨이팅 리스트에 등록하면 호주 지역에서 진행하는 식사 일정을 알려준다.


해산물 크루즈_태즈매니아

태즈매니아의 해산물 크루즈 / 사진=seafoodseduction.com.au

호주에서도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태즈매니아에서는 ‘해산물의 유혹’이라는 크루즈 프로그램이 있다. 태즈매니아 수도인 호바트(Hobart)에서 시작해 더웬트강(Derwent River)과 당트르카스토 해협(D’entrecasteaux channel)을 따라 브루니 섬(Bruny Island) 남쪽 끝까지 가면서 가이드가 물속에서 전복과 성게를 채취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그렇게 잡아 올린 전복과 성게를 가재, 홍합, 연어 등과 함께 요리해 손님에게 낸다. 전체 투어에 걸리는 시간은 7시간 30분이다.


굴 양식장에서 식사_뉴사우스웨일즈

시드니 오이스터 팜 투어 / 사진=sydneyoystertours.com

시드니 오이스터 팜 투어(Sydney Oyster Farm Tours)는 특히 유럽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 시드니 북쪽 혹스베리강(Hawkesbury River)에 있는 브로큰 베이(Broken Bay) 굴 양식장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보트를 타고 먼저 양식장을 둘러본 다음 방수 바지를 입고 바다 물속으로 들어간다. 야트막한 바다 한가운데 차려진 식탁에 자리를 잡고 갓 물속에 서서 갓 수확한 굴을 맛본다. 대를 이어 굴 양식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굴 양식과 수확 방법에 대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알파카와 피크닉_뉴사우스웨일즈

알파카 피크닉 / 사진=blackwattlealpacas.com.au

호주에서도 이국적인 동물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블랙와틀 알파카 팜에서 아주 특별한 소풍을 즐길 수 있다. 브린다벨라 레인지(Brindabella Range) 산맥이 내려다보이는 농장에는 총 70마리 알파카가 살고 있다. 가이드와 함께 농장을 다니며 알파카에 대해 배우고 알파카와 함께 산책도 한다. 투어가 끝나면 프라이빗 피크닉 공간으로 이동해 간단한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농장에서 먹고 자고_빅토리아

빅토리아주 브래이 레스토랑 / 사진=braerestaurant.com

빅토리아주 오트웨이 레인지스(Otway Ranges) 산기슭에는 브래이(Brae)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은 농장 겸 레스토랑 겸 숙박 시설을 겸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농장에 레스토랑과 숙박시설이 딸려 있다고 말하는 게 맞겠다.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브래 레스토랑은 올리브와 양봉을 전문으로 하는 유기농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요리를 한다. 식사 후에는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직접 볼 수 있는 투어도 가능하다. 전용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농장을 구경한다. 또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 농장에서 묵어갈 수도 있다.


포탈링턴 홍합 투어_빅토리아

빅토리아 주의 유서 깊은 해변 마을 포탈링턴(Portarlington)의 특산품은 홍합이다. 호주 홍합의 약 60%를 이곳에서 수확한다. 포탈링턴 홍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홍합 투어를 추천한다. 40년 된 목선을 타고 포트 필립 만 주변을 항해하면서 홍합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클래식 홍합 투어’는 37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랜스 위펜(Lance Wiffen)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고 있다. 투어는 3시간 동안 진행한다. 홍합 양식장 구경, 홍합 특선 점심 식사가 포함됐다.


둥지에서 와인 한잔_남호주

남호주 골딩 와인 와이너리 / 사진=goldingwines.com.au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지역의 골딩 와인(Golding Wines) 와이너리에서는 색다른 와인 시음이 가능하다. 골딩 와인 와이너리에는 ‘셀러 도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독특한 공간’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 있다. 와인밭이 내려다보이는 경사면에 설치한 새 둥지 모양의 바로 그것이다. 일명 ‘니도(Nido)’라고 불리는데, 니도는 이탈리아 말로 둥지라는 뜻이다. 와이너리 소유주가 192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온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니도라고 이름 지었다. 니도에서는 제철 요리로 구성한 6코스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지구의 배꼽에서 만찬을_노던주

호주 노던주 울룰루 / 사진=ayersrockresort.com.au

노던주 레드 센터 지역에 위치한 에어즈 록 리조트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상징적인 것은 울룰루를 바라보며 저녁 만찬을 즐기는 것이다. 일명 ‘침묵의 소리’ 체험은 울룰루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카나페와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며 시작한다. 해가지고 사위가 어두워지면 테이블에 앉아 본격적으로 식사를 즐기면 된다.


팝업 다이닝_서호주

호주 퍼보 레스토랑 / 사진=인스타그램(@fervorfood)

‘방황하는 레스토랑’이라는 별명이 붙은 호주의 식당 퍼보(Fervor)는 호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낸다. 호주 농산물 산지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팝업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또 자리를 옮기는 등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내 피너클스 사막(Pinnacles Desert), 브레이크시 섬(Breaksea Island) 등 서호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곳에서 퍼보를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_퀸즈랜드

데인트리 열대우림 / 사진=flamesoftheforest.com.au

호주 북동부 해안에 있는 데인트리 열대우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다. 무려 5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고 있는 쿠쿠 얄란지 원주민은 매주 목요일 밤 ‘숲의 불꽃’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지 재료로 만든 음식도 먹고 원주민 이야기를 담은 공연도 볼 수 있다.


소금 소믈리에 체험_태즈매니아

태즈매니아 소금 소믈리에 체험장 / 사진=tasmanseasalt.com

호주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소금 소믈리에’ 체험을 소개한다. 태즈매니아 동부 해안 메이필드 에스테이트(Mayfield Estate)에서 진행하는 소금 소믈리에 체험은 직접 염전을 둘러보면서 태즈먼 해에서 소금을 수확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천일염 맛도 보는 몰입형 투어다.

홍지연 여행+ 기자

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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