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 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지난 24일 밤 8시경 분화했다.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로 분출된 분연(화산가스와 화산재 등)의 높이가 300m에 달하고, 암석 파편이 2.5㎞ 밖까지 날아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진, 쓰나미(지진 해일) 등의 추가 피해 우려도 있는 만큼, 인근 지역 및 국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8시 50분 분화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 경계 수준’을 기존 입산 규제 단계인 3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5단계로 격상했다. 5단계 경보가 발효되면서 주민 수십 명이 피난 조치 됐다.
더하여 기상청은 분화구 반경 3㎞ 이내 지역의 화산석 위험을, 2㎞ 이내 지역에는 화쇄류 피해를 경고하는 등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지자체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지시하는 등 심각한 현안에 따라, 일본 당국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일본 기상청
최고 수준 경보인 5단계 발령은 2015년 5월 발생한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 섬 화산 폭발 이후 역대 2번째다.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으나, 1914년 발생한 사쿠라지마 화산 대분화로 인해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사쿠라지마 화산은 연기와 화산재를 분출하는 활화산으로, 가고시마 현의 주요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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