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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워터파크가?’ 광화문광장 2023 서울썸머비치 개최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올여름 닥쳐온 역대급 무더위를 꺾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여름 해변이 찾아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7일간 광화문광장에서 ‘2023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한다.

2023 서울썸머비치 물 놀이터 전경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PD

서울썸머비치는 ‘도심 속에서 느끼는 여름 바다’가 콘셉트다. 서울썸머비치 행사 장소는 광화문광장부터 세종로공원까지다.

광화문광장 곳곳에 물놀이 시설과 그늘 정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지난 1일 여행플러스가 직접 광화문광장으로 나가 서울썸머비치를 체험했다. 깔끔한 물놀이 시설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서울썸머비치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 미끄럼틀부터 수영장까지,

워터파크 뺨치는 ‘서울썸머비치’

가장 인기가 많았던 8m 길이 물 미끄럼틀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PD

물 미끄럼틀을 이용하는 시민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PD

서울썸머비치 행사에서 사람들이 가장 몰렸던 곳은 역시 8m 길이 ‘물 미끄럼틀’이었다. 물 미끄럼틀은 총 2대다. 미끄럼틀 낙하지점에는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간 에어 풀장을 놓아 사고를 방지했다. 미끄럼틀 위로 차광막이 드리워져 뜨거운 한낮에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신장 110㎝ 이하는 물 미끄럼틀 이용을 제한한다.

물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PD

물 미끄럼틀 바로 옆에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수영장 ‘물놀이터’가 붙어있다. 수영장에는 수영복을 입고 수영모 혹은 캡모자를 착용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신발은 물놀이 전용 신발인 물놀이용 신발만 착용할 수 있으며 맨발 입장도 가능하다.

물놀이터에는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관리 요원이 상주한다. 하루에 2번씩 수영장 염소관리와 이물질 청소를 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유아나 어린이 단체를 데리고 물놀이터에 방문할 경우 4명당 보호자 최소 1명을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호자 1명이 어린이 6명을 데리고 온 경우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물놀이터 출입을 제한한다. 물놀이터 수심이 1m이기에 신장이 1m를 넘지 않는 방문객은 입장이 어렵다.

물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PD

물놀이터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3부에 걸쳐 시간을 나눠 운영한다. 1부는 정오부터 오후 2시 40분, 2부는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3부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분수 놀이터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물놀이장 겸 사진 명소였던 터널 분수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서울썸머비치에서 아이들의 ‘까르르’ 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던 곳은 의외로 분수 놀이터였다. 광화문광장에 명량분수·한글분수·터널분수 등 3개의 바닥 분수 놀이터를 만들어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 쉽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바닥 분수는 우천이나 강풍 시를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상시 운영한다.

마포에서 아이와 썸머비치를 찾은 도여미씨는 “서울 한복판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특히 분수 놀이터에서 물이 세차게 나와서 다른 곳보다 아이들이 더 신나게 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수 놀이터에서 물 맞는 아이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분수 놀이터에서 물총놀이하는 아이들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바닥분수에서 친구와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던 9살 나유준 군은 “여름에 물놀이 세 번 갔는데 그중에서 여기가 1등!”이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나유준군과 함께 물놀이하던 9살 박준현 군은 “분수 물 나오는 곳을 밟으니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서 신났고 미끄럼틀도 엄청 빨라서 되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서울썸머비치 탈의실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피디

바닥 분수 주변에는 탈의실이 있다. 남·여 탈의실은 물론이고 가족이 함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가족 탈의실도 있다. 탈의실 바깥에는 몸을 말릴 수 있는 대형 선풍기도 10대나 있다. 탈의실 근처에 그늘 정자를 추가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늘렸다. 그늘 정자 지붕에는 조롱박 모형을 장식해 예스러운 시골 오두막 느낌을 표현했다. 실제로 물놀이 후 그늘 정자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시민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옥수수도 먹고 흰디와 사진도 찍자!’

서울썸머비치 볼거리 & 먹거리

서울썸머비치 ‘흰디랜드’ 전경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피디

곳곳에 파라솔과 선베드를 놓아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이번 행사는 현대백화점 및 소상공인과 협업해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를 더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은 ‘흰디 랜드’다. 대형 흰디 조각상과 푸른색을 띠는 해변 파라솔을 놓아 여름 휴양지 분위기를 조성했다.

세종대왕과 친구가 되고 싶어 보이는 흰디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흰디(Heendy)는 가상의 별 웨스티 행성에서 지구로 행복 철학을 전파하기 위해 온 현대백화점 마스코트다. 한편에 흰디 기획 상품을 뽑을 수 있는 자판기도 있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기획 상품은 서울썸머비치 행사에서 물놀이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흰디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수건이다.

물총으로 점수판을 쏘는 시민들 / 사진=김희수 여행 플러스 피디

흰디 랜드에는 물총놀이 구역도 있다. 이곳에서 물총으로 물을 쏘아서 투명한 판을 쓰러뜨리면 점수를 얻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총놀이 구역에서 무료로 물총을 대여해 주지만 해당 구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개인 물총을 가지고 물총 점수 놀이를 즐기는 것도 허용한다. 개인 물총은 물놀이터에서도 가지고 놀 수 있다.

서울 먹거리 존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썸머마켓은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서울 먹거리 존’과 물놀이용품을 살 수 있는 ‘체험 마켓’으로 나뉜다. 썸머마켓 서울 먹거리 존은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가게로 이루어진 단기 운영 상점으로 구성했다. 먹거리 존에서는 초당 옥수수, 떡볶이, 치킨, 커피 등 물놀이 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식을 판매한다. 단기 운영 상점에는 악어떡볶이, 신포닭강정, 엔티엔스 프레즐, 배스킨라빈스 등이 있다. 먹거리 존에서 음식을 구매하려면 ‘주문 접수대’에서 먼저 주문한 뒤 가게로 음식을 찾으러 가야 한다.

경기도 시흥에서 아이와 함께 서울썸머비치를 찾아온 방경미씨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경기도 시흥에서 아이와 물놀이를 즐기러 온 방경미씨는 “서울썸머비치 개장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와 봤는데 물 미끄럼틀이나 수영장 등 시설이 알차서 아이와 정말 재밌게 놀다 간다”면서도 “다만 수영장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조금 좁아서 아쉬웠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좌) 소상공인 푸드트럭 (우) 푸드트럭에서 파는 마요네즈와 칠리 소스가 들어간 칠리 감자튀김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좌) 수공예 부스 (우) 캠핑 가든 휴식 공간 / 사진=김혜성 여행 플러스 기자

세종로공원에서는 대한소상공인협회와 협업한 ‘캠핑 가든’을 마주할 수 있다. 캠핑 가든에는 햄버거, 감자튀김,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수공예 부스가 있다. 한쪽에는 캠핑용 탁자와 의자를 놓아 휴식 공간을 만들어 뒀다. 캠핑 가든 운영 기간은 9월 10일까지로 서울썸머비치 행사보다 더 길다. 운영 시간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로 썸머비치 행사 시간과 같다.

이번 2023 서울썸머비치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 엑스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디지털 배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디지털 배지는 카카오톡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에 보관하는 디지털 기념품이다. 또 광화문광장에 여러 군데에 있는 2023 서울썸머비치 현수막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인식하면 아이패드 등을 상품으로 주는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2023 서울 썸머비치 안내도 / 사진=서울관광재단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2023 서울썸머비치’를 통해 광화문광장이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관광재단은 계절별로 도심 속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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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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