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강아지 집이 경매에서 30만 달러 (3억 5745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운석을 맞고도 살아남은 집이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9년 4월 코스타리카 북 중부 아기아스 자르카스 시에 가로 3인치 (7.63cm)의 운석이 떨어졌다. 운석은 강아지 집 지붕으로 떨어졌고, 운석이 떨어졌을 때 ‘로키’라는 이름의 독일산 셰퍼드가 집 안에 있었다. 운석 충돌에도 불구하고 로키는 다치지 않았다.
‘로키’의 가족들은 이 집을 온라인 경매에 내놨다. 예상 호가는 2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최대 3억 5745만원)로 책정됐다. 집을 강타한 운석의 예상 호가는 6만 달러(7151만 4000원)다.
최근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들은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예상 최고 호가를 기록한 운석은 ‘화성 운석’으로, 이는 현재까지 지구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중 세 번째로 크다. 이는 80만 달러(9억 5312만원)로 책정됐다. 그동안 발견된 운석의 합계 중량이 금의 연간 생산량보다도 적은 만큼 희귀성을 인정받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인다.
경매 담당사인 크리스티스 Christie’s 총괄 책임자 제임스 하이스롭은 “이번 온라인 한정경매는 수집가들에게 정말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구 밖의 물체에 부딪힌 물건들을 계속해서 경매에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검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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