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로켓배송’을 일본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일본 최대 물류기업 야마토는 물류용 중형 eVTOL(수직 이착륙) 항공기에 대한 연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야마토는 작년 3월부터 오스트리아 IT 기업 사이클로텍(CycloTech)와 함께 ‘강풍 속에서 좁은 땅에 정확히 착륙할 수 있는 중형 eVTOL 항공기 성립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백서로 공개했다.
이 연구는 야마토가 개발한 eVTOL 항공기 ‘PUPA701’과 사이클로텍의 추진 시스템 ‘사이클로로터’를 결합한 것이다. 기존 PUPA701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작으면서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eVTOL에서 볼 수 있는 날개나 프로펠러를 볼 수가 없다.
사이클로로터는 360도 추력편향 시스템으로 수직 이륙에서 수평 비행으로 자연스러운 전환이 가능하다. 폭풍우나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좁은 땅에 정확히 착륙할 수 있어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이나 산간오지 배송에 용이하다. 야마토는 이 기술을 토대로 하늘을 활용한 배송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물류 점유율의 43.8%를 차지하는 야마토 운수는 공중배송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텍스트론(Textron) 사와 협력해 eVTOL 항공기 ‘벨 APT70’과 화물 유닛 ‘PUPA70XG’를 개발했다. 2020년에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협력해 날개와 프로펠러가 달린 ‘PUPA8801’을 개발했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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