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최근 야심찬 ‘혜자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예상 밖의 결과에 굴욕을 맛봐야 했다.
영국 매체 lbbonline에 따르면 버거킹은 최근 런던, 도쿄, 멕시코시티, 스톡홀름 시민들을 대상으로 “버거킹 햄버거 메뉴 3개를 댈 것”을 요구했다. 미션을 성공한 시민에게는 1만 달러, 한화로 약 1260만원이 수여된다.
비교적 쉬운 미션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설문에 참여한 인원의 85%는 와퍼 말고는 다른 메뉴를 대지 못했다. 3% 만이 3개 이상의 메뉴를 대는데 성공했으며, 예상 외로 저조한 정답률에 버거킹은 굴욕을 맛봐야 했다.
해당 미션은 버거킹 대표 메뉴 와퍼 출시 6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올 어바웃 더 와퍼’ (All about the whopper) 캠페인으로 밝혀졌다. 이오 자카우스키 (lwo Zakowdki) 버거킹 글로벌 마케팅 헤드는 조사 결과에 대해 “그래도 10명 중에 9명은 와퍼를 안다는 것 아니냐”며 “이번 조사로 사람들이 얼마나 와퍼에 큰 사랑을 보이는 지 알 수 있었다”라 말하며 낙천적인 반응을 보였다.
‘와퍼’는 버거킹 창업자인 제임스 매클레모어가 1957년 개발한 이래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표메뉴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버거킹은 해당 메뉴 출시 이후 와퍼로만 1400억 달러, 약 177조 7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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