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여행지 대마도에 조선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 생긴다.
일본의 트래블워치는 나가사키현이 4월 30일 대마도 이즈하라에 대마도 박물관을 개관한다고 보도했다. 대마도 박물관은 일본과 여러 국가 간 징검다리를 한 대마도의 교류에 대해 다룬다.
박물관은 상시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이 있는 ‘박물관 존’과 강좌실, 갤러리가 있는 ‘교류 존’으로 나뉜다. 상시전시실에서는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대마도 역사를 다룬다. 외교와 교역으로 발전한 대마도를 다스리던 가문의 모습을 알 수 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박물관 소장 자료뿐만 아니라 대마도 외부의 자료를 공개하는 연 2회의 특별전시가 열린다. 개장부터 6월 26일까지는 ‘대마도의 외교 I 이정암’이라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정암(以酊庵)은 승려 겐소(玄蘇)가 막부의 지시를 받고 1635년 일본에서 조선으로 가는 외교 문서를 감독하기 위해 만든 사찰로 조선통신사가 머물다 간 곳이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조선통신사와 조선-일본 간의 외교문서, 이정암에 대해 다루며 교토 켄닌지 료소쿠인(建仁寺 両足院)에 있는 자료를 가져와 전시한다.
이미 대마도 박물관 개장 전 바로 옆에 분관인 대마도 조선통신사 사료관이 작년 10월 개장했다. 에도시대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대마도와의 관계, 역사에서 잊혀졌던 조선통신사를 알리기 위한 대마도 시민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본관 입장권을 구매하면 이곳도 관람이 가능하다.
대마도 박물관은 이즈하라 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이며 마지막 관람은 오후 4시 30분까지 가능하다. 매주 목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성인 550엔, 고·대학생은 330엔, 초·중학생은 220엔이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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