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초의 파력 발전소가 마요르카의 아드리아노 항구에 둥지를 틀었다.
디자인 매거진 ‘디자인 붐’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에코 웨이브 파워’ (Eco Wave Power)라는 스웨덴의 파력 에너지 스타트업에서 설치했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2012년부터 해안선이나 방파제에 부착할 수 있는 컨테이너 크기의 파력 발전기를 개발해왔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2016년부터 파력 발전기를 이스라엘, 지브롤터 해협에 설치했다. 마요르카는 에코 웨이브 파워의 세 번째 프로젝트 장소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스페인 최초의 파력발전소로 자리매김했다.
파력발전이란 파도의 운동 에너지로부터 동력을 얻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에코 웨이브 파워의 부유식 파력 발전기는 대규모 전력 생산보다는 항구의 방파제 같이 항상 파도에 노출되는 지역에서 소규모 발전을 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대규모 발전소를 세우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서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에코 웨이브 파워의 파력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는 0.5m 높이의 파도가 필요하다. 기상 악화나 해일 등의 자연재해로 파도의 높이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에는 발전기 자체적으로 해수면 위로 올라와 그 높이를 0.5m 수준으로 맞춘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환경오염 없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스페인, 이스라엘, 지브롤터 해협에 이어 캘리포니아, 포르투갈에도 파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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