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잠시 산책하거나 쉬고 싶을 때 공원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잠깐의 힐링을 넘어 하루 묵어갈 수 있는 공원이 등장했다.
일본의 ‘타비 라보’는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에 위치한 숙박시설 ‘INN THE PARK 후쿠오카’가 15일부터 개업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은 ‘바다 안의 길’이라는 뜻으로 하카타만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국영 공원이다.
INN THE PARK 후쿠오카는 규슈 지방 최초로 공원 내에 들어서는 숙박시설이다. INN THE PARK는 이미 2017년 9월 시즈오카 현 누마즈 시에도 개장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3.5㎢의 넓은 면적에 ‘파크 투어리즘’을 테마로 공원 일체형 숙박시설을 도입했다.
이곳에는 4가지 종류의 30개 방이 있다. 원형텐트 13개, 글램핑 12개, 캐빈 3개, 스위트룸 1개가 있다. 1인부터 커플, 가족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숙박할 수 있다. 원형텐트는 지름 6m에 2층 건물 높이로 밤이 되면 외관 라이트업으로 공원에 불을 밝힌다. 글램핑은 2~8명까지 숙박할 수 있으며 지름 17m 텐트 2개에 BBQ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캐빈은 1인이나 커플이 숙박 가능하며 개방형 창문으로 후쿠오카 시내와 하카타만의 오션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위트룸은 2~4인이 숙박 가능하며 오션뷰와 함께 글램핑과 동일한 식사를 제공한다.
음식도 공원 분위기를 살렸다. 낮에는 가벼운 식당과 카페 컨셉으로 카레,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도쿄 요요기 유명 카페 ‘LittleNap COFFEE STAND’ 사장 하마다 다이스케가 메뉴 개발에 참여한다. 밤에는 후쿠오카 해산물과 육류, 채소를 활용한 프랑스 코스 요리를 판매한다. 파리 6구 레스토랑 ‘쁘띠베르도’에서 주방장으로 일한 요시야 마사키가 조리한다. 미러볼이 설치된 바비큐장은 밤이 되면 분위기가 더 좋다.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 주변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목욕탕에서는 하카타만을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후쿠오카 출신 사운드 디자이너 키요카와 신야가 제작에 참여한 ‘리스닝룸’에서는 포터블 레코드와 녹음 서비스가 가능하다. 여기서 지역 아티스트가 작품을 남겨 음원 심사를 통과하면 무상으로 숙박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 최대 규모 16.8m 높이의 놀이터 타워 ‘시드라군’과 우미노나카미치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승마 코스도 있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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