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호텔이 대세다. 가격을 더 내더라도 안전하고 깔끔한 숙소에 대한 욕구가 커진 탓이다. 호텔스컴바인이 올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10명 8중이 호캉스 경험이 있거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4050세대의 경우 호캉스를 경험하고 싶다는 비율이 48.1%였다. 세대 불문 ‘호캉스’가 대세다.
그렇다면, 실제 투숙한 고객은 어떤 호텔에 만족했을까. 호텔스컴바인이 2021년 9월 기준으로 고객 평가 국내 5성급 최상위 8개 호텔을 공개했다. 호텔스컴바인의 고객 이용 후기 최상위권 8개 호텔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그니엘 서울 △서울 신라 호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시그니엘 부산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등이다. 이 호텔들은 고객 리뷰에서 평점 9.0 이상을 획득했다. 각 호텔을 이용한 고객들의 이용 후기 분석해 호텔 별 특징이 4가지 키워드로 요약됐다.
KEYWORD 1 럭셔리 | |
서울에서 즐기는 로맨틱 호캉스 |
뭐니 뭐니 해도 호캉스는 럭셔리다. 누구나 가끔은, 아니 한번 만이라도 사치를 부리고 싶다. 도심 속 호캉스에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시그니엘 서울이 압도적이었다. 두 호텔은 호텔스컴바인 고객 이용 후기 내 객실 퀄리티 부문에서 각각 10점, 9.9점을 기록하며 최고급 시설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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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깔끔하고 세련된 시설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다. 객실의 경우 큰 창이 있어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가구 및 소품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에 있어 남산서울타워, 경복궁, 광화문 광장 등 서울 주요 관광 명소와도 가깝다. 청결함과 직원들의 서비스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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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호캉스의 꽃은 바로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시티뷰다. 국내 최고층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은 서울의 복잡한 도심과 한강 전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으로 인기를 끌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실제 고객 후기에서 호평을 받았다. ‘91층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이 환상적이었다’, ‘서울시내 경관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다’ 등 풍경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부대시설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 최초의 에비앙 스파,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등이 있어 품격 있는 호캉스 경험이 가능하다.
KEYWORD 2 서비스 | |
차별화된 서비스가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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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과 시그니엘 부산은 우수한 서비스로 투숙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송도의 중심에서 한국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 호텔이다. 빌딩 숲 한가운데 있는 고풍스러운 한옥 외관과 더불어 자개 보관함 비치, 수묵화 벽지와 전통 문살을 사용한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특히, 객실 내 편백나무 욕조에 대해 ‘투숙하는 내내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이 힐링됐다’는 후기가 인상 깊었다. 산책 코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거닐기 좋다. 부모님 혹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예약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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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부산 역시 서비스 부분에서 9.5점 고득점을 받았다. 이용 후기에도 직원들의 친절함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호텔 내 모든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줘서 더욱 기분 좋게 지내다 갈 수 있었다’, ‘직원들의 요청사항 처리가 신속하고 만족스럽다‘등의 이용 후기가 시그니엘 부산의 서비스를 증명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400평 규모의 인피니티 풀도 인기요소다.
KEYWORD 3 레지던스 | |
넓고 쾌적한 객실에서 즐긴다 |
24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은 레지던스 호텔이기 때문에 그룹 여행객들이 투숙하며 시간을 보내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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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의 파노라믹 전망과 서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은 스튜디오부터 펜트 하우스까지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레지던스 호텔이다 보니 기존 호텔보다 객실이 넓고, 빌트인 주방도 마련돼 있어 음식 조리도 할 수 있다. 송도의 반짝이는 야경을 덤으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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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은 국내 레지던스 호텔 중 최초로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넓고 쾌적한 주방이 있어 장기 숙박에도 적절하다. 이용 후기를 보면 부대시설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수영장, 라운지, 편의점, 헬스장, 공원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이 한 데 모여 있어 투숙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객실에서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조망이 가능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고,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해 펫팸족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KEYWORD 4 먹캉스 | |
삼시네끼 먹고 자고 놀자 |
단순 휴식을 넘어 차별화된 ‘먹캉스’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도 있다. 서울 신라 호텔과 롯데 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1박 투숙 시 무려 4끼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운영 중인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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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 호텔은 먹캉스를 선도한다.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조식부터 다양한 베이커리와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라이트 스낵과 애프터눈티, 마지막으로 별도의 라운지에서 식사와 주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까지, 총 4번의 특별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먹고 나면 잠도 잘 수 있다. 서울 신라 호텔은 ‘가히 환상적인 침구류’, ‘침대가 나를 흡수하는 기분’ 등 침구류에 대한 고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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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입구에 있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역시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임 서비스 ‘르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은 식사 부문에서 10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샴페인, 와인 셀렉션에 대한 칭찬도 잇따랐다. 이곳은 이그제큐티브 층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든 투숙객을 VIP로 대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르살롱과 함께 즐긴다면 최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을 것이다.
※ 사진 제공 = 호텔스컴바인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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