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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人터뷰] 올해만 800만명 넘게 다녀간 관광 강국이 한국 찾은 이유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좌) 부리판 분낙 TCEB 경영본부 부사장 (우) 나티니 참찬 TCEB 시니어 매니저. /사진= 강예신 기자

태국 정부는 올해 태국 관광청(TAT), 타이항공, 태국 전시 컨벤션 뷰로(Thailand Convention & Exhibition Bureau. 이하 TCEB)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MICE 산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한국에선 아직 친숙하지 않은 TCEB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왔다.

TCEB은 태국에서 개최되는 MICE 산업을 관장하는 태국 총리 직속 기구다. 각종 회의와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 국제 이벤트 및 축제 등을 담당해 태국의 MICE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

TCEB은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교역 전시회를 위해 한국에 왔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올해 처음으로 MICE 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이벤트에 공을 들이는 태국을 소개하기 위해 태국의 여러 호텔, 관광 명소 등 사업자들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부리판 분낙 TCEB 경영본부 부사장. /사진= TCEB

여행플러스는 부리판 분낙 TCEB 경영본부 부사장을 만나 TCEB이 한국 시장에 주목한 이유와 태국 최신 여행 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태국 여행업계가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에 4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다. 현재 한국과 태국을 잇는 항공편을 여럿 운항하고 있다. 한국 항공사들이 태국행 노선을 올해 더 많이 개설했으며, 주간 총 134편을 운항 중이다. 대략 5시간이면 한국에서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까지 직항으로 이동 가능하다.

Q. 한국에 어필할 수 있는 태국 여행의 매력을 꼽자면.

가장 먼저 골프 코스가 많다는 점이다. 푸켓에 새로운 골프 코스가 생겨나기도 했고 치앙마이에는 한국인에게 오랜 기간 인기를 받아온 골프 코스가 7개나 있다.

현재 태국 정부는 건강과 웰니스를 목적으로 태국을 찾는 여행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동남아에서 스파를 받는 것을 좋아해 태국에서 웰니스 여행을 즐기기 제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반도체와 제철, 전기차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특히 한국이 태국에 비해 전기차 산업에 있어서 경험도 훨씬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전기차 산업을 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맛있다고 평가하는 태국 음식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태국 허브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뛰어날 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한식을 먹고 싶다면 200~300개 정도의 선택지가 존재하니 걱정 없다.

Q. 코로나19 이후로 태국 여행에 달라진 점이 있나.

태국은 공연이나 루프톱 바 등 수많은 즐길 거리로도 유명하다. 바의 경우 기존처럼 대형 업소보다는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방콕이나 푸켓, 치앙마이 등에 독특한 분위기의 작은 바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 야시장도 새롭게 생겨나는 곳들이 많다. 대부분의 야시장들이 해당 지역의 지원을 받고 운영 중이기 때문에 지역마다 고유의 독특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태국 정부는 소프트 파워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태국에서 대형 콘서트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팝 가수 콜드 플레이가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른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를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고 K-팝 스타들도 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한다. 또 영화나 드라마, OTT 시리즈 등 촬영지로서도 태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관광객들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MICE 목적지로서 태국이 적합한 이유가 무엇인가.

최근 푸켓이 굉장히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호텔이 지어지고 있다. 치앙마이에도 새로 개조한 호텔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새로 컨벤션 센터도 하나 오픈해 총 3개의 컨벤션 센터가 있다. 방콕에는 최근 대형 백화점을 오픈하기도 했고 아이콘시암처럼 쇼핑몰과 컨벤션 센터가 결합된 곳도 있어 인기 MICE 목적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프리미엄 MICE 목적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3개의 L, ‘3Ls’를 바탕으로 홍보하고 있다.

Q. ‘3Ls’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한다.

‘3Ls’의 첫 번째 L은 Larger than Life, 즉 ‘삶보다 귀중한 것’을 뜻한다. 단순히 럭셔리만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MICE 여행객들이 태국에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태국에는 ‘MICE 시티’라고 부르는 10개 지역이 있다. 잘 알려진 방콕, 치앙마이, 푸켓뿐만 아니라 콘캔이나 파타야가 같은 지역도 점차 많은 분들이 MICE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두 번째는 Localize, ‘현지화’다. MICE 목적으로 관광을 오신 분들이 태국의 현지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표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 태국의 남부와 북부는 음식에 사용하는 재료가 굉장히 다르고 맛도 다른데 이러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람팡의 코끼리 캠프 등 아주 작은 지역에 사는 현지인들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도 많다.

마지막으로는 Lasting change, 지속되는 변화다. MICE 여행객들이 지역 사회와 여러 가치를 공유하고 또 이를 통해 기업에서 사업을 하고 사업을 영속해 나가는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탄소 중립 등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업을 하는 것을 최우선 방침으로 한다.

Q. 이번 로드쇼 이후 올해 추가적으로 준비 중인 행사가 있나.

한국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센티브 시장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있다. ‘태국이 혁신을 만나다, TIME 2024’라는 테마로 방콕과 치앙마이 지역에서 오는 6월 17일~21일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한다.

태국의 민간 기업들과 해외 주요 MICE 바이어들이 만나 MICE 산업 관련 지식 교류, MICE 업계 비즈니스 교류 및 MICE 목적지 체험 교류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MICE 관련 새로 생긴 컨벤션 센터, 숙박 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볼 수 있는 체험도 제공한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태국 정부와 TCEB 및 관련 기관들이 모두 한국 고객들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현재 중국, 인도, 싱가포르, 호주, 미국, 유럽 등 에서 이미 MICE 관광으로 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비즈니스 여행객은 80만명이었고, 올해 전체 관광객은 벌써 800만명을 돌파했다. 앞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태국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년 한국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예정된 FIFA 콩그레스 2024(FIFA Congreses 2024)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통해서도 많은 한국 여행객들을 태국에서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주한 태국 대사관에서 비자 업무 및 비즈니스를 위한 여러 지원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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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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