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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이면 3개국 땅 밟는다는 알프스 ‘스키 성지’ 어디?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에귀 뒤 미디. /사진= Max Coquard-Bestjobers

알프스 산맥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4개국에 걸쳐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을 방문하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 땅을 1시간 30분 남짓이면 모두 밟을 수 있다. 프랑스 몽블랑 산자락 시골 마을, 샤모니 몽블랑이다. 20㎞에 달하는 세계 최장 슬로프를 지녀 ‘스키어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겨울 인기 여행지다.

샤모니 몽블랑은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의 교차 지역에 있다. 이곳에서 곤돌라를 이용하거나 트레킹을 하다 보면 휴대폰을 통해 다른 국가 입국했다는 알림이 울리곤 한다. 몽블랑을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을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에귀 뒤 미디’, 프랑스에서 가장 거대한 빙하 ‘메르 드 글라스’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24년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기도 하다.


몽탕베르 메르 드 글라스. /사진= 콩파니 뒤 몽블랑

산악 도시라고 해서 겨울 스포츠만 있는 건 아니다. 샤모니 몽블랑 방문객 중 절반을 스키를 탈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쇼핑 센터, 골프장, 영화관, 카지노, 미슐랭 레스토랑, 카페, 바 등 풍부한 즐길거리를 지녔다. 여름에는 전세계 트레커들의 로망, 350㎞에 달하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을 도전하러, 가을에는 단풍을 감상하러 발길이 몰리는 등 연중 내내 각광받는 도시다.

샤모니 몽블랑에서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회사 콩파니 뒤 몽블랑에서 세일즈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앙투안 뷔흐넷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신규 곤돌라, 리모델링한 레스토랑 등 샤모니 몽블랑 주요 시설들이 확 바뀌었다”며 “2026년까지 대대적인 공사 및 재단장을 거칠 예정이니 한국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샤모니 몽블랑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끌어줄 신규 시설을 소개한다.


에귀 뒤 미디 스카이워크

Le Pas dans le Vide


사진= OT 샤모니 몽블랑

샤모니 몽블랑 여행 필수 코스, 에귀 뒤 미디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몽블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해발 3842m의 전망대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에 걸친 알프스산맥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도 있다. 이곳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스카이워크 ‘르 파 당 르 비드’가 인증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바닥이 유리로 돼 있어 발아래 알프스가 펼쳐지는 아찔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메르 드 글라스 신규 곤돌라

Mer de Glace


사진= 콩파니 뒤 몽블랑

길이 7㎞에 달하는 프랑스 최대 빙하 메르 드 글라스로 향하는 신규 10인승 곤돌라가 2월 중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빙하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해 출발과 동시에 앉아서 빙하를 중심으로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먼 거리를 걸어서 스키를 타러 발레 블랑쉬로 향해야 했던 이용객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곤돌라 뿐 아니라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단 승하차장의 파노라마 룸, 몽탕베르 구역에 새로 생긴 파노라마 테라스와 레스토랑이 더욱 다채로운 여행을 선사해줄 것이다.

새 회사와 새 단장한 레스토랑

Maison des Drus


르 콩투아 레스토랑. /사진= 콩파니 뒤 몽블랑

지난해 12월부터 높은 고도에서 즐기는 샤모니 몽블랑의 18개의 레스토랑도 메종 데 드뤼(Maison des Drus)와 함께 새로워지고 있다. 메종 데 드뤼는 콩파니 뒤 몽블랑과 산악지대 호스피탈리티 전문업체인 비욘드 플레이스(Beyond Places)의 합작 회사다. 고산지대에서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방문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손잡았다. 비욘드 플레이스 관계자는 “콩파니 뒤 몽블랑에 전문 노하우를 전수하고, 고객 응대 서비스, 외식 서비스 품질 및 환경적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샤모니 몽블랑 일대를 대표하는 로컬 홈메이드 요리로 구현된다. 모든 요리는 로컬 및 자체 생산한 재료를 활용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장 쉴피스(Jean Sulpice)의 오른팔로 활약했던 로익 르낭(Loïc Renand) 등 유명 셰프들의 창의성을 더한 메뉴로 맛의 정수를 선보인다.

올해 베르주리(Bergerie), 플랑프라즈(Planpraz)의 콩투아 드 라 베르주리(Comptoir de la Bergerie), 플레제르(Flégère)의 푄(Foehn) 스낵 바 등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이들을 포함한 총 18개 레스토랑 전체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할 예정이다.

그랑 몽테 케이블카 공사

Grands Montets


사진= 콩파니 뒤 몽블랑

1960년대 초에 건설된 그랑 몽테 케이블카는 로냥 산과 그랑 몽테의 산봉우리를 연결해왔다. 해발 3275m에 있는 종착역에서는 아르장티에르 분지와 빙하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이곳은 수많은 스키 프리라이딩과 프리하이킹 코스의 시작점일 뿐만 아니라 프티트 베르트 고산지대 알파인 스키 코스로 향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또 인근 에귀 베르트, 쿠튀리에 회랑, 레 쿠르트 및 레 드루아트의 북벽까지도 접근할 수 있다.

2018년 화재로 중간역이 소실된 이후 그랑 몽테의 정상에 스키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없게 됐고, 스키 하이킹만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현재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정상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그랑 몽테 재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외관은 투명한 큐브 형태로 알프스 환경을 고려하며 5년 동안 관련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세심하게 기획했다. 2026년 12월부터 운행 시작 예정이다.

아르장티에와 로냥을 잇는 첫 번째 구간에는 10인승 곤돌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같은 건물에서 첫 번째 구간의 하차와 두 번째 구간의 승차가 모두 이루어진다. 해당 건물 내에는 레스토랑, 운영 사무실, 스키 코스 관리자 및 응급 구조대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3S 분리형 케이블카’를 탑승한다. 이 케이블카는 케이블과 분리형 스키 리프트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설이다. 마지막 구간은 해발 3000m가 넘는 빙하 지형으로 탑승객을 인도한다. 이곳은 숙련된 스키어들에게만 접근을 허용한다. 여름에는 등산객도 수송한다. 케이블카 탑승을 하지 않는 보행자들의 접근도 가능하다. 자연 보존을 위해 재활용한 철근을 활용하며, 기존 설비가 있던 자리에 재건 작업을 진행한다. 공사 중에도 임시 건물에서 리셉션과 레스토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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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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