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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차다! 체코 체스키크룸로프의 숨은 명소들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사진=언스플래쉬

체코의 소도시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13세기 후반 지어진 중세시대 성과 구시가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서울시 용산구(21.87㎢) 정도의 면적인 22.16㎢에 1만 3000명 인구가 사는 이 작은 동네를 보러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사실은

그만큼 알찬 매력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체스키크룸로프 구석구석에 숨겨진 매력적인 명소들을 돌아보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01.

에곤 쉴레 미술관

Egon Schiele Art Centrum





사진=플리커

독특한 화풍과 기구한 인생사로 유명한 화가 에곤 쉴레(Egon Schiele)는 1911년 연인 발리 노이칠(Wally Neuzil)과 함께 어머니의 고향인 체스키크룸로프로 이사해 작품활동을 했다. 시는 1993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에곤 쉴레 미술관을 세웠다.

3000㎡ 넓이의 미술관 내부 공간은 에곤 쉴레의 회화 작품은 물론 그가 사용했던 가구,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 여러 전시품으로 채워져 있다. 에곤 쉴레 작품 말고도 계절에 따라 바뀌는 20~21세기 현대미술전도 열리는 만큼 그냥 지나치긴 아까운 장소라 하겠다.

휴관인 월요일을 빼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220코루나(약 1만3000원), 학생 또는 65세 이상 노인 150코루나(약 9000원)다.

에곤 쉴레 미술관

Široká 71,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02.

비스트로 토핀카

Bistro Topinka





사진=비스트로 토핀카 페이스북

거리 풍경이 아름다운 체스키크룸로프에 왔다면 응당 식사도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하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늑한 분위기의 2층 건물에 들어선 비스트로 토핀카가 제격이다.

이 식당은 전통 체코 요리 대신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좋아할 만한 현대적인 브런치 메뉴를 판다. 비주얼과 맛 모두 합격점인 음식도 좋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2층 테라스 자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건물 바로 옆을 지나는 블타바강(Vltava)과 테라스 좌우로 펼쳐지는 마을의 모습은 가히 최고의 조미료라 할만하다.

수요일~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테라스 자리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예약을 해두는 편이 좋다.

Bistro TOPINKA

Rooseveltova 33, Horní Brána,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03.

시델 사진관

Museum Fotoatelier Seidel






사진=플리커

19세기 말 오스트리아와 독일 일대에서 유행했던 분리파(Secession) 양식으로 지어진 시델 사진관은 당대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진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사진 작품 외에도 수백 장의 유리 건판, 초기 카메라 및 암실 장비 등 신기한 전시물이 많다.

전시에 더해 18세기 후반~20세기 초반의 의상을 대여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도 기능하고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월요일을 빼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있다. 단, 정오부터 1시간 휴게 시간이 있다. 오디오 가이드만 지참해 홀로 둘러보거나 해설사와 동반한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비용은 오디오 가이드 비용은 170코루나(약 1만원), 투어 참가비는 190코루나(약 1만1200원)다.

Museum Fotoatelier Seidel

Linecká 272, Plešivec,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04.

망토 다리

Cloak Bridge





망토다리(위)와 그곳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아래)/사진=플리커

체스키크룸로프에는 외곽부터 시내까지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전망대가 여럿 있다. 이중 체스키크룸로프성 본관과 극장을 잇는 망토 다리는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구시가지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올라가서 바라보는 마을의 모습에 더해 성 북쪽 주차장에서 구시가지로 향하며 올려다보는 다리 자체의 웅장함도 큰 볼거리다.



낮과 밤의 망토 다리/사진=플리커

밤이면 다리 주변을 비추는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성과 관계없이 24시간 무료로 개방하니 낮, 밤 한 번씩 방문해보자.

망토 다리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05.

자메츠카 정원 회전극장

Revolving Auditorium in Zámecká Zahrada




사진=체스키크룸로프 회전극장 페이스북

1745년 바로크양식으로 조성된 11만㎡의 자메츠카 정원 한복판에는 정원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회전극장이 있다. 1958년 지어진 이 극장은 그 이름처럼 경사형으로 배치된 좌석이 공연의 진행에 따라 360° 회전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공연은 7~9월 사이 여름에 열리며 오페라, 발레, 어린이용 창작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꽤 인기라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공연을 보려면 예매가 필수다.

자메츠카 공원 자체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려있지만, 공연이 열리는 시간은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다양하다. 관람료는 공연에 따라 195코루나(약 1만1500원)부터 1085코루나(약 6만50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

Revolving auditorium

Zámecká zahrada,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버스로 약 2시간을 달리면 도착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사랑받는다.

하지만 작다고 방심하지 말자. 막상 마을 곳곳 매력적인 명소들을 둘러보다 보면 며칠이고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지도 모른다.


글=강유진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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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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