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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시티뷰? 여긴 ‘캥거루뷰’… 화제의 브리즈번 신상 숙소 3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특유의 느긋함과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호주 제 3의 도시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버른 못지않게 많은 한국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드코스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 유명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퀸즐랜드주의 주도답게 트렌디한 명소들이 많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브리즈번과 인근에는 수많은 숙소들이 새로 오픈했다. 그중 독특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3곳에 직접 머문 후기를 전한다.


01

The Crocodile Hunter Lodge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

브리즈번 근교의 호주 동물원(Australia Zoo)을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자연 친화적 오두막 숙소가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호주 동물원 창립자이자 2006년 가오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던 호주 야생동물 보호론자 스티브 어윈(Steve Irwin)의 가족이 만들었다. 동물원에서 차로 5분 거리다.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각종 새와 동물을 만나게 된다. 놀라지 말자.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거대 도마뱀이 기다리고 있다.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 레스토랑, 인피니티 풀, 동물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크로커다일 헌터 로지에선 붉은캥거루, 에뮤, 코알라 등이 살고 있는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2020년 산불 피해를 입은 호주 동물원의 남부 코알라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이용객들은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이나 인피니티 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호주 동물원에서 이사 온 여러 동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레드 캥거루 객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현재 이곳에는 코알라가 3마리 정도 살고 있지만, 워낙 숨어서 잠을 많이 자는 데다 숙소 부지가 넓어 만나보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캥거루의 경우 객실 창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상에 흔치 않은 캥거루뷰 객실이다. 객실은 오두막 형태로 돼있으며 방 두 개짜리 블랙 코카투(Black Cockatoo), 한 개짜리 레드 캥거루(Red Kangaroo) 객실로 나뉜다. 자연친화적 숙소답게 어메니티도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워낙 자연 한복판에 있는 숙소이다보니 문단속을 잘 하지 않으면 벌레나 새가 객실로 들어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밤이 오면 꼭 하늘을 올려다보자. 밤하늘을 빼곡이 채운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른 우주를 만나게 된다.

동물을 보며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매일 아침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꼭 야외 테라스석에서 즐기는 걸 추천한다. 바로 앞 에뮤를 보며 먹다 보면 웃는물총새, 앵무새 등의 새들이 자리에 와 인사한다. 그야말로 동물원의 연장선 같은 숙소다.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호주 동물원.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투숙객은 코알라, 캥거루, 웜뱃 등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을 비롯한 12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호주 동물원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 11만 마리 이상의 다친 야생 동물들을 치료한 호주 동물원 병원 투어, 동물원과 숙소 간 왕복 무료 셔틀 버스도 제공된다. 평일에도 1박에 849호주달러(약 75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숙소임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02

Crystalbrook Vincent Hotel

크리스탈브룩 빈센트 호텔

크리스탈브룩 빈센트 호텔 시설 및 리버 객실에서 바라본 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2021년 7월 브리즈번의 랜드마크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 바로 아래 하워드 스미스 워브즈(Howard Smith Wharves)에 새 5성급 호텔 ‘크리스탈브룩 빈센트’가 들어섰다. 이름에 ‘리버’가 들어간 객실에서는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브리즈번 강변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발코니에서 스토리 브리지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리버 마스터 발코니 객실이 가장 인기다. 친환경 호텔에 연상되는 이미지와는 달리, 펑키 스타일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소품,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젊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다.

빈센트 판타우조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 호텔 로비 및 객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듯, 호텔 로비부터 복도, 객실까지 판화 등 500여 개의 예술 작품이 비치돼있다. 모두 호주 유명 화가이자 사진가인 빈센트 판타우조(Vincent Fantauzzo)의 작품이다. 그는 배우 브랜든 월터스, 셰프 매트 모란 등 호주 유명인들의 얼굴을 그린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뉴욕, 홍콩, 베트남 등에서 전시를 열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기존에 ‘더 판타우조(The Fantauzzo)’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이 호텔을 개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친환경에 진심인 크리스탈브룩 빈센트 호텔. /사진= 호텔 홈페이지

이 호텔은 파격적일 정도의 친환경 콘셉트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객실에 플라스틱병 생수 대신 텀블러를 비치하고, 복도마다 정수기를 놓았다. 나무소재로 된 객실키와 옷걸이, 사탕수수를 이용한 칫솔 등 모든 디테일에서 환경을 생각한 노력이 보인다. 머물면서 분명 불편한 점들은 있었다. 젖은 옷을 걸어두면 옷걸이가 같이 젖어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생수를 먹고 싶을 때마다 복도로 나가야 해 번거로웠다. 그만큼 지속가능성에 진심이라는 점은 실감했다.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이곳에 머무는 동안만으로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다.

(상) 조식 레스토랑 뮤즈 (하) 루프톱 풀 & 바 피우메.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조식은 레스토랑 뮤즈(Mews)에서 즐길 수 있다. 뷔페가 아닌 커피와 함께 프렌치 토스트, 에그 베네딕트 등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식으로 운영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호텔의 모든 F&B 시설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80% 이상이 로컬 재료를 활용하고 있다. 럭셔리한 루프톱 풀과 바가 있는 피우메(Fiume)에서는 고개를 들면 바로 스토리 브리지가 펼쳐진다. 호텔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핑크 코알라’를 마시며 화려한 야경을 감상해보자.


03

Hotel X Brisbane Fortitude Valley

호텔 엑스 브리즈번 포티튜드 밸리

호텔 엑스 브리즈번 포티튜드 밸리 전경, 로비, 스탠다드 객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부티크 상점, 트렌디한 맛집이 몰려 있는 포티튜드 밸리에 럭셔리하면서도 친근한 5성급 호텔 X가 2021년 오픈했다. 외관부터 독특한 이곳은 ‘브리즈번의 모든 핫플과 가깝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스토리 브리지, 차이나타운, 제임스 스트리트 등 브리즈번 대부분의 명소를 도보로 방문 가능하다.

킹 베드룸 스위트룸, 도그 프렌들리 룸. /사진= 호텔 홈페이지

비교적 작고 심플한 로비에서 직원들의 유쾌한 환영 인사를 받고 올라가면 보라색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세련된 객실이 나와 반전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반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 톤의 깔끔함을 추구한다. 테라스가 있는 방부터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도그 프렌들리 룸까지 다양한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전 객실에서 태블릿을 활용한 룸서비스 주문 및 요청사항 전달이 가능하다.

비주 비주 레스토랑, 루프톱 풀, 아이리스 바 앤 레스토랑.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호텔 홈페이지

1층 레스토랑 비주 비주(Bisou Bisou)에서 즐길 수 있는 조식은 프렌치 요리로 준비된다. 메뉴판에서 스타터, 메인, 디저트를 하나씩 골라 먹는 시스템이다. 개성이 강한 호텔답게 낯선 메뉴들이 많아 약간의 도전 정신을 필요로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호텔 옥상에 있는 아이리스 루프톱 바와 레스토랑(Iris Rooftop Bar & Restaurant)이다. 2022년 호주 베스트 호텔 바로 선정된 이곳은 스페인 스타일로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레스토랑 옆 루프톱 풀을 이용할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다.

(상) 스토리 브리지 및 하워드 스미스 워브즈 (하) ‘브리즈번의 가로수길’ 제임스 스트리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브리즈번 주요 여행지들과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으면서 호텔 내 부대시설을 많이 이용할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객실에만 있으면 타 호텔들과 특별히 다른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지만, 루프톱 수영장과 레스토랑은 단연 브리즈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부담스러울 정도의 예의를 갖추는 게 아닌, 친한 친구같이 밝게 맞이해주는 직원들의 서비스가 브리즈번이라는 도시와 많이 닮아 있다.

브리즈번(호주)= 강예신 여행+ 기자

영상 편집= 정승아 여행+ 인턴 PD

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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