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좌) 유튜브 (우) 플리커

대만 정부가 자가격리 중 일곱 번 무단 외출을 한 남성에게 엄청난 금액의 벌금을 부과해 화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대만 중부 타이중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출장으로 중국을 갔다가 지난달 21일 귀국했다. 그는 대만 방역 지침에 따라 자신의 집에서 2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자가격리를 시작하자마자 외출하기 시작했다. 그는 쇼핑을 하러 가거나 차를 수리하러 가는 등 3일 만에 총 7번의 무단이탈을 했다. 자가격리 중 수시로 집을 비우는 모습을 본 이웃이 그를 저지했을 때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출처= 플리커

뤼 쇼우옌 타이중 시장은 그의 행동을 “아주 심각한 범행”이라고 칭하며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반복적으로 자가격리 규율을 위반한 그에게 100만 타이완 달러(4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는 대만에서 코로나19 관련 벌금 조치를 시작한 이래로 부과한 가장 큰 액수다.

이와 더불어 그는 하루에 3천 타이완 달러(약 12만원)의 격리 비용까지 지불해야 한다. 대만 정부는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하루에 1천 타이완 달러(약 4만원)의 격리 비용을 지원해왔지만, 그는 더 이상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출처= 유튜브

대만은 가장 철저하고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시행한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8초 간 격리구역을 이탈한 필리핀 노동자에게 3500달러(약 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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