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식주의,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비건은 육식을 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비건도 자연스럽게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서울 각지에서 비건 식당도 점점 생겨나고 있고, 기업들은 비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예 비건을 바탕으로 한 여행 상품이 나왔다.
타비라보(TABI LABO)에서는 유럽 여행사 컨티키(Contiki)가 출시한 ‘더 리틀 런던 비건과 함께 하는 비건 푸드 유럽 탐험가’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Contiki는 18세부터 35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여행사다. 여행 매니저, 운전사,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인스타그램 팔로워 13만 명의 비건 인플루언서 클레어 에브리(@thelittlelondonvegan)가 동행한다.
비건 투어는 모든 식사를 비건 음식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브라티슬라바-빈-브르노-프라하-드레스덴을 거쳐 베를린까지 7박 8일 간의 일정을 진행한다. 평소처럼 도시의 명소를 둘러보고 호텔에 묵는 일정이지만 조식 7번, 중식 1번, 석식 5번이 모두 비건 음식으로 제공된다. 일정에 포함된 도시는 모두 비건 식당이 있다. 마지막 베를린에서는 현지 비건들과 비건 파티를 즐기며 마무리한다. 당초 베를린에서 열리는 비건 여름 페스티벌에 참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이 여행의 가이드 클레어 에브리는 “내 여행은 음식 위주로 돌아간다. 유럽 각지에서 나와 같은 비건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어울리고 싶다”고 밝혔다.
가격은 비슷한 일정의 다른 투어보다 500달러가 저렴한 1556달러(한화 약 185만 4000원)다. 보증금으로 200달러(약 23만 8000원)가 있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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