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족들 주목…패스 하나로 전국 5개 스키장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방법

가을이 깊어갈수록 설레는 이들이 있다. 가을 타는 사람들이냐, 아니다. 하얀 눈이 내리면 발동을 거는 스키 또 스노보드족 얘기다. 대개 3월 초에 시즌 종료를 하는 만큼 스키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은 반년 넘게 오매물망인 셈이다.

최근 올해 스키장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뉴스가 하나 전해졌다. 전국 주요 스키장 5곳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패스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X5 시즌 패스’다. 지난 해까지 용평리조트 스키장, 하이원리조트스키장, 웰리힐리파크, 오크밸리 등 총 4곳으로 ‘X4 시즌패스’를 선보였으나 올해 오크밸리 스키장을 제외하고 엘리시아강촌과 에덴벨리 스키장을 추가해 한 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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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스키장만 포함했던 지난 해와 달리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덴벨리 스키장이 새롭게 합류해 지역 다양성을 확대했다. 판매 시작일이었던 지난 달 19일에 하루에만 약 1만7000명이 구매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오는 31일까지가 1차 판매 기간으로, 티몬에서 기존가 387만 원에서 80% 할인된 가격인 42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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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 시즌패스’구매 고객의 특전은 역시나 23/24시즌 내내 5개 스키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 19세 이하 자녀 1명에 한해 무료 시즌패스 1매를 추가로 제공한다. 1차 구매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있다. 단, 11월 3일 오후 5시까지 사용자 정보를 등록한 고객에 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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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스키장 개장일은 12월 1일이다. 용평스키장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다. 국내 최대, 최장 슬로프를 보유한 용평스키장은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 부근에서 5.4㎞ 활강할 수 있다. 용평스키장은 최첨단 제설기를 도입해 월드컵스키대회, 인터스키대회, 아시안게임, 동계올림픽까지 4대 동계스포츠 대회를 유치한 유일한 스키장이기도 하다.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총 28면의 슬로프와 14개의 슬로프가 있다. 특히 용평리조트스키장은 산을 많이 깎지 않고 자연의 굴곡을 그대로 살려 타는 재미가 있어 스키족(族)들의 사랑을 받는다. 다양한 편의시설, 스키 렌탈숍. 푸드코트가 있는 쾌적한 드래곤프라자와 스키장 내부 곳곳에 방문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드래곤프라자 내 푸드코트에는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분식에 할랄푸드 매장까지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키를 즐기지 않더라도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래곤 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18분 만에 케이블카 하차장과 연결된 발왕산 스카이워크에 도착한다. 전망을 즐기며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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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개장 예정인 엘리시안강촌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북한강변길에 있다. 굴봉산, 검봉산, 북한강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엘리시안강촌은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스키여행으로도 가기 좋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키장 안에 전철역이 있다. 경춘선 일반전철이나 ITX-청춘 고속전철을 타고 백양리역에서 내리면 된다. 엘리시안강촌은 다른 스키 리조트에 비해 슬로프 난이도를 많이 낮췄다. 전체 슬로프 10개 중 8개가 초⸱중급자용 코스라서 많은 방문객들이 편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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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레고랜드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남이섬 등 알려진 관광 명소가 많아 스키장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레고랜드는 내달 20일까지 가을맞이 축제를 진행한다. 가을 시즌 한정으로 ‘몬스터 캔디 하우스’, ‘코스튬 콘테스트’, ‘호박 만들기 콘테스트’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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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에 개장하는 웰리힐리 스노우파크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있다. 웰리힐리 스노우파크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20면의 슬로프가 있다. 국제적인 수준의 키커, 지빙, 모글코스, 보드크로스 등 스키 마니아들의 퍼포먼스를 위한 코스뿐만 아니라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광폭 슬로프도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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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열리는 횡성 5일장도 함께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횡성전통시장에서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에 열리는 5일장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가을 여행 패키지 상품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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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보드 마니아들이 극찬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해 개장 시기보다 약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12월 1일에 개장할 예정이다. 하이원스키장의 정상은 총 3개다. 백운산 자락 지장산 정상(해발 1340m), 그 좌우로 밸리탑(해발 1376m)과 마운틴허브(해발 1250m)가 있다. 초보자부터 고급자를 위한 다양한 슬로프를 마련했다. 하이원스키장의 최장 길이 코스인 4.2㎞ 슬로프는 거의 직선인데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이원스키장 해발 1340m 스키장 정상에는 ‘신나는 겨울 놀이터’가 있다. 가족 썰매, 얼음 미끄럼틀, 추억의 얼음 썰매, 미로탈출, 눈사람 체험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하이원리조트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스키장 이용 시에 리프트권을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이원스키장이 국내 최초로 핸즈프리 검색대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리프트권을 보여줄 필요 없이 일회용 RF 카드를 주머니에 넣어만 놔도 소지 여부가 자동으로 인식돼 매우 편리하다.

하이원리조트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리조트 내 ‘운암정’도 함께 들러보길 추천한다. 운암정은 전통주 주점이 있는 한옥 베이커리 카페다. 허영만 화백의 요리 만화 ‘식객’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해 이미 유명세를 탄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채의 한옥 건물이 있다. 내부도 전통 가구들로 장식해서 우리나라 전통의 멋스러움과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한옥 카페다. 약과, 곶감, 연근정과 등 이색적인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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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덴벨리 스키장은 올해 시즌패스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에덴벨리 스키장은 지난 해와 동일하게 12월 23일에 개장한다. 에덴벨리 스키장은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스키장으로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 천성산, 신불산 줄기 끝에 세워졌다. 영남의 타 지역에서는 4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김해 공항과는 30분 거리여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쉽게 접근 가능하다. 에덴벨리 스키장은 한시간당 약 1만6000여 명을 수송하는 최신형 초고속 리프트를 갖췄고 초보자와 고급자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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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벨리 스키장 근처에는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담은 관광지가 많다. 그 중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로 ‘임경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뷰가 장관을 이뤄 함께 간 가족, 친구와 추억 사진을 남기기 제격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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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소정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