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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으러 오세요” 내나라 여행박람회 개막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문체부 내수관광 대책 ‘내나라 여행박람회’
99개 참여 기관 200개 부스로 볼거리 풍성
실효성 두고 ‘선물 증정행사냐’는 비판도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부스에서 체험 행사를 하고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수관광 진작을 위해 주최한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13일 개막했다.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한 행사장에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각종 재단과 지자체 등 99개 기관, 200여 개 부스가 들어서 다양한 지역 관광 상품을 알렸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나라 여행 버킷리스트. 숨겨진 관광 상품부터 축제, 특산품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볼거리를 홍보하겠다는 목적이다. 아울러 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내나라 여행상품 LIVE 판매전과 여행 트렌드를 공유하는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해 실질적인 콘텐츠를 기획했다.



한 시민이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다. 각 부스에서 준비한 행사로, 스티커와 엽서 등 여행을 담은 물품은 물론이고 수건과 쌀, 주류, 칫솔을 비롯한 생필품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선착순으로 상품을 제공하거나, SNS 계정 팔로우 또는 간단한 포스팅 한 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까닭에 시민들은 너도나도 기념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며 박람회를 즐겼다.



시민들이 박람회에서 받은 기념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박람회를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 기존에는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았는데, 국내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남해 여행을 새롭게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줄만 서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가방에 한가득 담긴 기념품을 들어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관광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한 모 씨는 오랜만의 국내 관광 박람회라 큰 기대를 안고 박람회를 찾았는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숨겨진 여행지 정보를 주제로 한다는 소식에 부스를 방문했는데 전시 내용 대부분이 이미 알려진 여행지 위주로 진행된 거 같아 아쉽다 박람회 방문 인원은 대부분 실버 세대인데, 대부분 콘텐츠가 실버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한 유명 관광지로 구성됐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찾기 어려운 정보를 찾기 위한 것이지 이미 아는 정보를 얻으려고 방문한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여행 경험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관광 정보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 모 씨가 이날 하루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받은 기념품 중 일부

이어 관광 정보에 대한 안내보다는 경품 증정 행사에 치중한 것도 아쉽다 실제로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보다는 지자체가 대다수라며 그마저도 관광 예산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일부 지자체에 편중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나라장터에 게시된 이번 박람회의 행사 운영 용역비만 42000만 원 규모다. 여기에 각 지역별 부스 운영비용까지 합산하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인데, ‘혈세 낭비에 불과한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또 이중 대부분이 버려지는 기념품에 투입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관광 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시점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 = 정윤지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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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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