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사가 실수로 여행객들의 짐을 싣지 않고 장거리를 비행하는 일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출처=Pixabay

영국 지역신문 크로니클 라이브(Chronicle Live)는 지난 9일(현지시각) 다국적 여행그룹 TUI가 여행객들의 짐을 비행기에 싣지 않아 불편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8일 밤 영국 뉴캐슬에서 출발해 9일 아침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하는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뉴캐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여행객들은 다음날 짐 없이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출처=Pixabay

6500km를 비행하는 8시간 동안 여행사는 실수에 대처하지 못했다. 여행객들은 플로리다의 올랜도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에야 “비행기에 실려야 할 짐이 실리지 않았다”는 안내방송을 들었다.

옷과 약, 아기 분유와 기저귀 등 필수품을 잃어버린 승객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뉴캐슬에서 플로리다까지 환상적인 비행을 했지만 지금 나는 짐 없이 남겨졌다. TUI와 함께하는 최악의 휴일이다”고 남겼다. 또 다른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2년 만에 여행을 떠났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여행사 TUI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으며 뉴캐슬 국제공항과 협력해 고객들의 가방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TUI의 대변인은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타기 전 항공사에 위탁한 수하물이 분실되거나 지연되면 항공운송약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분실 보상액은 국제 기준을 따른다. 항공사가 속한 국가, 탑승한 항공 노선에 따라 달라진다. 선진국 대부분이 채택한 몬트리올 협약에 따르면, 항공사는 수하물 분실·지연시 여객 1인당 최대 180만원을 보상해야 한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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