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까운 대만은 트래블버블 예상지로 여러 번 언급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버블이 체결되면 대만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일본의 『다이아몬드 온라인』에서는 대만의 철도여행에 대해 소개했다. 타이완 본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노선이 있는 대만 철도는 신주, 자이, 가오슝에 철도역과 관련 명소가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다이아몬드 온라인』는 대만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관광 코스를 추천한다.
먼저, 대만 최대의 역사인 타이베이역(台北駅)을 둘러보고, 2020년 7월 개장한 국립대만박물관 철도부공원에 간다. 철도부공원은 1914년 건립돼 1993년까지 활용된 대만철도총국 부지를 활용해 조성했다. 대만의 철도 역사와 개찰구, 식당차를 그대로 재현해 열차를 타지 않아도 대만철도를 경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신주 코스다. 대만 고속철도를 타고 신주역(新竹駅)에서 내리면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가 나온다. 바로크 양식의 신주역은 도쿄역을 본떠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항기 느낌의 신주 시내 근대 건축물을 견학하다가 신주역에서 네이완선을 탄다. 종점 네이완역(内湾駅)에 도착하면 포장마차가 늘어선 레트로 거리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타이중 코스에서는 붉은 벽돌의 구 타이중역(旧台中駅)을 만날 수 있다. 근교의 창화시로 가면 부채꼴 모양의 독특한 차고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는 부채꼴 모양으로 열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창화에서는 생선 머리를 졸여 끓인 사궈위터우(砂鍋魚頭)와 닭고기밥 지로우판(鶏肉飯)을 먹는다.
자이-가오슝 코스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 자이역(嘉義駅)에서는 아리산 산림철도(阿里山森林鉄道)를 탈 수 있다. 북문역(北門駅)에서는 차량이 옥외 전시된 차고지가 있다. 펀치후(奮起湖)는 “남대만의 지우펀”이라 불리는 절경을 지닌 곳으로 차(茶) 산지로 유명하다. 오후에 자이로 돌아와 가오슝역(高雄駅)으로 가면 기와지붕의 구 역사를 구경할 수 있다. 가오슝에서는 하마선 철도문화원구, 다카오 철도이야기관을 들른다. 특히, 미국 여행 사이트 ‘BootnAll’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 MRT 메이리다오역(美麗島駅)에서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저녁에는 가오슝의 명물식당 쉰즈우(蟳之屋)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해안 코스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한다. 가오슝-팡랴오-타이동까지는 남회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레트로한 분위기의 보통열차에서 차창 너머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점심으로 먹는 츠샹 도시락(池上便當)은 대만 최고의 쌀로 평가받는 츠샹 쌀이 들어가 있다. 타이동부터 타이페이까지는 특급열차 푸유마 호(普悠瑪号)나 즈창 호(自強号)를 통해 여유있게 대만일주를 성공할 수 있다.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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