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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다하다 출발지만 있고 도착지 없는 항공편 탄생?!

    사회 봉쇄 수준인 3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거리두기 2.5단계 상황까지 이르렀다. 코로나 19 여파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서다.  여행업계는 이미 혼돈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지 오래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보니 소규모 여행사의 폐업은 속출하고, 무기한 무급 휴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도 마찬가지. 잠시 확진자 수가 잠잠할 때 제주 편 항공 수요가 반짝 증가했으나 이마저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와중에 출발지만 있고 도착지가 없는 항공편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다하다 이런 아이디어까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신박한 상품을 출시한 항공사는 에어부산이다. 출발지는 있고, 도착지가 없다는 말은 과연 사실일까. 세세한 내용을 보면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출발지를 이륙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다시 말해 회항하는 비행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한 지점을 이륙해 중간에 착륙하지 않고 정해진 노선을 따라 출발지점에 착륙하는 부정기편 운항은 ‘관광비행’으로 규정한다. 항공사는 관광 비행 상품을 적법하게 선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에어부산은 바로 이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오는 10일부터 항공서비스 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함께 현장실습 체험을 목적으로 이색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 19로 현장에서의 체험실습을 할 수 없는 항공 관련 학과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산학협력 차원에서 마련했다. 에어부산은 향후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하면 일반인 대상으로 국내‧국제선 노선 관광비행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럼 10일 첫 운항하는 체험 비행 항공편은 어떻게 운영할까. 에어부산은 이번 비행에 최근 도입한 신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321LR(A321LR)을 투입한다. 해당 항공기는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남해안 상공을 지나 제주 인근까지 비행한 후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온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가량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 동안 기내에서는 항공 서비스가 실제로 이뤄질 방침이다. 에어부산 캐빈승무원과 함께 참가 대학생이 기내 이·착륙 준비, 기내 방송, 각종 승객 서비스 등을 동일하게 수행한다. 아울러 안전한 비행을 위해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적 체온 측정과 기내 마스크·장갑 의무 착용, 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을 준수할 계획이다. 이색 비행 상품은 해외에서 먼저 시도했다. 대만 국적 항공사 스타룩스는 8월 초 항공사 회장이 직접 조종하는 체험 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창궈웨이 스타룩스 회장이 조종한 비행편은 타오위안 공항에서 이륙해 대만 동부 상공을 비행하고 다시 타오위안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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