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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따라 떠나는 세계 여행…전 세계 봄꽃 여행지 6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추운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이 왔다. 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개화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자연스레 곳곳에 형형색색 꽃이 피어난다. 아름다운 색감이 두 눈을 사로잡는 꽃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그 향기가 코끝에 은은하게 감돈다. 꽃마다 개화시기도 서로 달라 매번 새로운 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에 다채로운 꽃의 향연을 감상하며 여행할 수 있는 전 세계 봄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방문해 직접 보고 그 향을 느끼며 온몸으로 자연의 신비를 즐겨보자.


01

Daffodils, Cotswolds England

수선화, 영국 잉글랜드 코츠월드

코츠월드에서 볼 수 있는 수선화 / 사진=플리커

코츠월드는 영국 잉글랜드 중남부에 위치한 지역이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환경이 잘 보존돼있어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이곳은 특히 봄에 매력적이다. 코츠월드의 봄은 노란빛 수선화가 개화하며 시작한다. 매해 3월, 날이 따뜻해지면 코츠월드 곳곳은 노란빛으로 채워진다. 코츠월드 전역에서 수선화를 볼 수 있지만 보다 멋진 경치를 보고 싶다면 디모크 우드(Dymock Wood)로 향하자. 디모크 우드는 코츠월드의 삼림지역으로 3월 초면 야생 수선화가 만개하는 곳이다. 숲길을 거닐며 여유롭게 수선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방문하길 추천한다.

02

Cherry Blossoms, Washington D.C.

벚꽃,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의 벚꽃길 / 사진=플리커

봄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벚꽃. 해마다 봄이 오면 미국 워싱턴의 거리는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찬다. 1912년 일본 도쿄 시장이 벚나무 3000여 그루를 워싱턴에 선물하며 도시 곳곳에 벚나무가 들어섰다. 특히 3월 말이면 워싱턴 전역이 벚꽃으로 가득 차 환상적이다.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장소는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이다. 타이들 베이슨은 워싱턴에 있는 인공 호수로 벚나무가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벚꽃이 만개하면 호수 주위를 산책하거나 높은 건물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며 도시 전경을 감상해도 좋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소가 싫다면 미국 국립수목원(U.S. National Arboretum)으로 향하자. 미국 국립수목원은 워싱턴 중심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관광객들 사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숨은 벚꽃 명소다. 수목원에는 벚나무 20여 그루가 한 곳에 모여 있다.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03

Cherry Blossoms, Kyoto Japan

벚꽃, 일본 교토

마루야마 공원(좌), 철학의 길(우) / 사진=플리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명소를 꼽으라면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교토에는 일본에서 제일가는 벚꽃 명소가 많다. 그중 마루야마 공원(Maruyama-Koen Park)이 가장 유명하다. 마루야마 공원은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교토 벚꽃 명소다. 공원 내 벚나무만 680여 그루로, 해마다 봄이 오면 공원 전역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입장료가 따로 없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교토의 또 다른 벚꽃 명소는 철학의 길(Philosopher’s Path)이다. 철학의 길은 은각사(Ginkakuji Temple)와 난젠지(Nanzen-ji Temple) 사이를 잇는 거리다. 거리를 따라 수백 그루의 벚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한낮에 이곳을 거닐어도 좋지만 저녁 무렵 즐기는 산책은 더욱 낭만적이다. 특히 해가 지면 조명이 거리 곳곳을 은은하게 밝힌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04

Wildflowers, Cyprus

야생화, 키프로스

키프로스에 서식하는 야생화 / 사진=플리커

다양한 꽃을 한 번에 감상하고 싶다면 키프로스로 여행하자. 키프로스는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섬나라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은 사실 세계적인 야생화 서식지다. 해마다 봄이 오면 키프로스 전역은 가지각색 야생화로 뒤덮인다. 파포스(Paphos)도 그중 한 곳이다. 파포스는 키프로스에서 자연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다. 곳곳에 야생 튤립과 각종 난초 등 희귀한 야생화가 많다. 이 외에도 붉은 튤립 밭으로 유명세를 탄 폴미 마을(Polemi village), 수백그루의 아몬드 나무로 둘러싸인 림나티스 마을(Limnatis village) 등 키프로스에는 다채로운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키프로스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대부분은 매해 3월 개화해 약 한 달간 만개한 상태를 유지한다. 방문 시 참고하자.

05

Poppy, Mojave Desert California

양귀비,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모하비 사막 내 양귀비 보호구역 / 사진=플리커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동부에 위치한 고지대 사막이다. 일반적인 사막과 마찬가지로 모하비 사막 역시 건조하고 척박하다. 그럼에도 모하비 사막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이유는 앤터로프 밸리 양귀비 보호구역(Antelope Valley Popy Reserve) 때문이다. 앤터로프 밸리 양귀비 보호지역은 모하비 사막 내 양귀비 밭이다. 2월 중순이 되면 이곳은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사막의 기후가 변덕스러운 만큼 모하비 사막의 양귀비 철은 짧다. 그렇지만 어느 곳보다 강렬한 매력을 품고 있다. 특히 황량한 황토 빛 대지와 대비되는 주황색 양귀비 밭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봄에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잠시 들러 그 광경을 감상하길 추천한다.

06

Poppy, Castelluccio, Italy

양귀비, 이탈리아 카스텔루치오

카스텔루치오 양귀비 밭 / 사진=플리커

이탈리아 카스텔루치오(Castelluccio)에서도 오렌지 빛 양귀비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카스텔루치오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에 위치해있다. 움브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주로 곳곳에 언덕과 산이 많다. 카스텔루치오 역시 이러한 특징을 품고 있다. 카스텔루치오는 시빌리니 산맥에 둘러싸인 언덕 마을이다.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인 이곳이 수천 명의 관광객로 북적이는 여행지가 되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봄이다. 카스텔루치오에는 세 곳의 평야가 있다. 그중 가장 면적이 큰 ‘대평야(Piano Grande)’는 해마다 4월이 되면 드넓은 양귀비 밭으로 변한다. 방문객들은 들판 주위에 마련된 산책로를 거닐며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내 언덕을 올라 꽃밭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도 좋다. 카스텔루치오에서는 7월까지 양귀비 밭을 볼 수 있다. 특히 7월부터는 양귀비 외에도 튤립, 난초, 데이지, 제비꽃을 비롯한 다양한 꽃이 개화한다. 다채로운 색감의 꽃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면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오묘한 광경을 만들어내니, 방문해 그 모습을 직접 눈에 담아보면 어떨까.


글=이가영 여행+기자

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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