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유럽 선진국보다 더욱 ‘자유로운’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 CNN 뉴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를 보도했다.
‘헨리 여권 지수’가 발표됐다. 한 국민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수이다. 순위에서 대한민국이 독일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1분기 기준 대한민국은 190개 국가를 비자 발급 없이도 여행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보다도 높은 순위다. 한국은 지난해 3위였다가 올해 한 단계 올라섰다.
1위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차지했다. 두 국가는 비자 없이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한국보다 2개 많은 수치다. 꼴찌 116위는 최근 이슈인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6개국을 여행할 수 있다. 싱가포르·일본과 아프가니스탄의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 차이가 무려 166개나 된다. 여담으로 북한은 109위로 39개국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예상대로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스페인이 189개국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와 덴마크가 4위, 프랑스·아일랜드·네덜란드·포르투갈·스웨덴이 5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뉴질랜드 같은 영미권 국가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위 10등을 모두 유럽 국가들이 독점했다. 2014년 1등을 차지했던 미국은 7위, 캐나다는 8위를 차지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가장 자유롭게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순위를 보여준다. 국제교류 전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다만 헨리 여권 지수 순위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헨리 여권 지수는 장기적인 정부 정책만 반영할 뿐, 긴급명령 같은 임시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다.
순위 | 국가명 (여행 가능한 국가 수) |
1 | 싱가포르, 일본 (192개 국가) |
2 | 대한민국, 독일 (190개 국가) |
3 |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189개 국가) |
4 | 오스트리아, 덴마크 (188개 국가) |
5 |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웨덴(187개 국가) |
6 | 벨기에, 뉴질랜드, 스위스 (186개 국가) |
7 | 체코, 그리스, 몰타, 노르웨이, 영국, 미국(185개 국가) |
8 | 호주, 캐나다(184개 국가) |
9 | 헝가리 (183개 국가) |
10 |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182개 국가) |
… | … |
109 | 북한 (39개 국가) |
… | … |
115 | 이라크 (28개 국가) |
116 | 아프가니스탄 (26개 국가) |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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