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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조용한 럭셔리’: 2024년 기대되는 호텔 9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2024년은 호텔 마니아에겐 ‘발견의 즐거움’이 넘치는 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 기간 글로벌 호텔 브랜드는 재도약을 꿈꾸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잠재력 있는 여행지를 경쟁적으로 찾아내고 호텔 개발에 힘쓴 결과 2024년엔 다양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신상 호텔이 전 세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조용한 럭셔리’를 지향하는 2024년 신상 호텔 9곳을 소개한다. 2024년 가장 기대되는 곳들로 엄선했다.


아만 나 레르트 방콕

Aman Nai Lert Bangkok, Thailand

2/2 Witthayu Rd,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Thailand

아만 나 레르트 방콕 / 사진=aman.com

아만 나 레르트 방콕은 2024년 3분기 오픈 예정이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아만은 나 이르트 공원 내 새 호텔 개발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 장 미셸 가티(Jean-Michel Gathy)에게 맡겼다. 36층짜리 건물은 도심 속 열대 정원을 내려고보고 있다. 객실은 전부 52개로 11~19층에 걸쳐 스위트룸을 배치했다. 오마카세 레스토랑, 테판야끼 레스토랑, 재즈 바,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8층과 10층에 걸쳐 1500㎡ 규모의 아만 통합 웰니스 센터도 구축했다. 메디컬 스파를 도입해 노화 방지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아만 뉴욕과 마찬가지로 호텔과 레지던시가 합쳐진 모습으로 11층부터 36층까지는 아만 브랜드 주택 39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식스센스 스바르트

Six Senses Svart, Norway

식스센스 스바르트 / 사진=sixsenses.com

홀란스피요르드(Holandsfjorden)는 노르웨이 최북단에 있는 스바티센 빙하(Svartisen glaciers)로 가는 관문이다. 홀란스피요르드에 위치한 식스센스 스바르트는 외관부터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커다란 둥근 링 모양으로 생긴 리조트는 태양열 발전을 활용해 탄소 중립을 추구한다. 스노헤타 건축가가 디자인한 리조트는 94개 객실,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웰니스는 식스센스 브랜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가치다. 객실마다 투숙객의 상태와 건강에 따라 환경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슈발 블랑 세이셸

Cheval Blanc Seychelles

LVMH의 호텔 브랜드 슈발 발랑이 아프리카에 첫선을 보인다. 2024년 가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슈발 블랑 세이셸은 그 어느 호텔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발 블랑 브랜드의 6번째 호텔은 마헤의 남서쪽 안세 인텐던스(Anse Intendance) 해변에 자리할 예정이다. 호텔 디자인은 앞서 소개한 아만 나 레르트 방콕과 마찬가지로 장 미셸 가티가 맡았다. 52개 풀빌라는 현지 전통에 영감을 받아 꾸며진다. 초특급 럭셔리 리조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조각품부터 프레스코화까지 세계적 수준의 예술품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겔랑 스파, 프렌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도 기대된다.


노부 상파울루

Nobu Sao Paulo, Brazil

노부 상파울루 / 사진=nobuhotels.com

믿고 먹으러 가는 호텔 노부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문을 연다. 노부 상파울루가 문을 열면 노부 브랜드가 남미에 처음 선보이는 호텔이 된다. 노부 상파울루는 호텔 외관이 신기하다. 입체적으로 생긴 타워 곳곳에 푸른 조경을 해 마치 열대 우림 공원을 연상케 한다. 옥상 라운지와 수영장, 피트니스, 이벤트 공간,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노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노부 마츠히사와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설립한 호텔 브랜드다.


리젠트 발리 짱구

Regent Bali Canggu

84VH+VQ2, Canggu,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Indonesia

리젠트 발리 짱구 / 사진=ihg.com

동남아 최고 여행지 발리에 리젠트 호텔이 첫 선을 보인다.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발리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짱구 지역. 짱구 해변에 인접한 리젠트 발리는 150개 스위트룸과 빌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 인도네시아 패션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리조트 곳곳을 디자인했다. 호텔에는 4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차려진다. 이곳에서 정통 발리 요리와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다른 부대시설로는 세계 최초의 리젠트 스파를 런칭하고 수치료 수영장과 피트니스 스튜디오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 돌체 비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La Dolce Vita, Orient Express, Italy

라 돌체 비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 사진=orient-express.com

럭셔리 기차 여행의 끝판왕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도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라 돌체 비타’에 오르면 도시와 도시를 넘나드는 지루한 여정은 럭셔리한 여행의 순간으로 바뀌게 된다. 한껏 들뜬 전 세계 여행자를 실은 11량의 고급 열차는 1박 혹은 2박 일정으로 베니스, 포르토피노, 토스카나, 시칠리아 등을 향해 달릴 예정이다. 객실은 디럭스 캐빈(7㎡)과 스위트(11㎡)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몬드리안 아부다비

Mondrian Abu Dhabi

몬드리안 아부다비 / 사진=ennismore.com

라이프스타일 호텔 기업 에니스모어(Ennismore)는 UAE 최초 브랜드 호텔인 몬드리안 아부 다비를 개장한다. 시내에 위치한 몬드리안 아부다비는 221개 객실, 80개 아파트, 식음업장 6곳, 스파, 수영장, 쇼핑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몬드리안 아부다비는 현지인과 여행자가 한 데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지향한다. 호텔에서는 림 섬(Reem Island)와 마리아 섬(Maryah Island)의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석호와 운하, 전용 해변이 내려다보인다.


포시즌스 카보 산 루카스 앳 카보 델 솔

Four Seasons Resort And Residences Cabo San Lucas At Cabo Del Sol

포시즌스 카보 산 루카스 앳 카보 델 솔 / 사진=fourseasons.com

포시즌스는 멕시코의 고급 휴양지 카보 델 솔 지역에 새로운 리조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원래 2023년 10월 오픈이었는데 일정이 늦어져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태평양이 펼쳐지는 해변을 끼고있는 포시즌스 카보 산 루카스는 96개 객실과 스위트룸, 61개 레지던스 공간으로 구성되고 모두 코르테즈 해변 전망을 끼고 있다. 바다 전망 수영장 3곳과 스파, 레스토랑 3곳, 바 5곳, 키즈 클럽, 카보 델 솔 골프 코스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로미오 로마

Romeo Roma

로미오 로마 / 사진=theromeocollection.com

로미오 로마는 건축 거장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마지막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면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 근처 16세기 궁전을 호텔로 바꾼 로미오 로마는 74개 객실로 구성됐다. 실내·외 수영장, 야외 안뜰, 옥상 라운지, 국제 미술 컬렉션, 시슬리 파리 웰니스 센터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갖췄다. 미쉐린 스타 셰프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가 감독하는 호텔 레스토랑 일 리스토란테(Il Ristorante)와 나폴리 등 지중해풍 요리를 선보이는 비스트로 겸 바 나폴레타노(Napoletano) 등 식음업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홍지연 여행+ 기자

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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