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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해외여행은 체코가 최고지 ‘체코 가을 축제 베스트 4’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선선함 청량함이 매력적인 가을, 이 계절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당신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해외 여행지가 있다. 바로 체코다.

가을의 체코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다. 축제 기간 동안 빨갛게 달아오른 체코 현지인들의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체코 가을 축제 베스트 4를 소개한다.


모라비아-미쿨로프 와인 축제

Moravia-Mikulov wine Festival

시기: 9월 둘째 주 금·토·일요일

모라비아 포도와 와인 / 사진=flickr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뭘까. ‘맥주’라고 답했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흥에 취한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 나라에 빠지면 서운한 것이 있다. 바로 와인이다. 수출용 와인이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국내 와인 소비량이 많은 나라, 체코다.

가을의 체코는 와인 축제로 붉게 물들어 있다. 즈노이모 와인 축제(Znojmo Wine Festival), 쿡스 와인 축제(Kuks Wine Festival) 등 가을에만 열리는 와인 축제가 족히 7개는 넘는다. 하지만 다른 축제를 다 건너뛰어도 9월에 열리는 모라비아-미쿨로프 와인 축제를 넘어갈 순 없다.

모라비아-미쿨로프 와인 축제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체코 와인의 96%가 모라비아(Moravia)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9월의 모라비아 곳곳에선 와인 축제가 열린다. 그중 모라비아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소도시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미쿨로프(Mikulov)다. 미쿨로프는 와인 마니아들의 성지다. 미쿨로프의 와인 역사가 3세기경부터 시작했으니 그 맛과 깊이는 두말할 것도 없다. 미쿨로프만의 따뜻한 햇살과 건조한 기후는 포도를 재배하기에 최적이다.

미쿨로프 와인 축제 / 사진=flickr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와인 축제 기간만 되면 주변국 사람들이 미쿨로프에 모인다. 체코 시내 중심은 역사 속 시장으로 바뀌고 이윽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도시 곳곳에는 와인 전시회가 열리는데 그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500가지 이상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손에 와인 한잔 들고 걸친 채 전통 옷을 차려입은 주민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보자. 체코 여행 중 묵혀 두었던 갈증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줄기차게 나오는 와인을 보면 어느새 당신도 체코의 청량함과 달콤함에 퐁당 빠져버릴 것이다.


플젠 필스너 페스트

Plzen Pilsner Fest

시기: 10월 초

필스너 페스트 / 사진=flickr

체코 맥주’ 하면 머리에 번뜩 떠올리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필스너 우르켈이다. 필스너는 황금빛 맥주의 시초로, 1842년 체코 플젠 지역에서 탄생했다. 필스너는 체코에 자부심 그 자체다. 맥주를 마시지 않는 사람도 필스너를 마시기 위해 체코를 다시 방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스너 우르켈은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년 10월 플젠에서는 필스너 우르켈이 세상에 처음 나타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필스너 페스트 맥주 축제가 열린다. 필스너 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 페스트’ 맥주 축제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 체코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다. 필스너 페스트는 세계 4대 맥주 축제에 꼽히며, 축제 기간에는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맥주와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체코 국민이 모두 모인 것이 아니냐는 착각할 정도로 축제 기간 플젠 지역에 모인 사람들의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필스너 페스트 / 사진=flickr

필스너 페스트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는 맥주 필스너 우르켈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약 150종의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물론 참가비는 없다.

체코의 맥주 문화에 녹아들고 싶다면 10월에 체코를 방문해보자. 눈을 뗄 수 없는 공연과 설렘 가득한 시끌벅적함은 체코 여행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하게 할 것이다.


프라하 빛 축제

Praha Signal Festival of Lights

시기: 매년 10월 나흘간

프라하 빛 축제 / 사진=flickr

프라하 빛 축제, 축제 이름부터 사랑스러운 도시 체코 프라하와 찰떡궁합이다. 매년 10월 약 나흘 동안 개최하는 프라하 빛 축제를 보기 위해서 이맘때쯤 체코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프라하 천문시계의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시작한 프라하 빛 축제는 현재 체코 최대 규모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조용히 조명만 비추는 축제일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전 세계의 유명한 조명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프라하시 전체를 순식간에 빛 전시장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프라하 빛 축제 / 사진=flickr

구시가지에서는 프라하 명소를 비추고 신시가지에서는 레이저와 비디오를 활용해 현대 조명 미술을 선보인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두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예술이 다르기 때문에 보는 맛도 두 배다. 도시 곳곳에 설치해놓은 젊은 예술가들의 조형물과 작품 갤러리를 보며 체코를 여행하는 내내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축제 참가비는 무료지만 일부 실내 전시는 유료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프라하 빛 축제 / 사진=flickr

축제 나흘 동안 만나게 될 프라하 건물과 명소의 분위기는 기존과 사뭇 다르다. 프라하 대표 다리 카를교부터 시작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페트린 타워까지 수많은 명소가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고 있으니 말이다. 조금 더 특별한 체코를 원한다면 프라하 빛 축제 기간에 맞춰 체코를 방문해보자.


카를로비바리 도자기 축제

Karlovy Vary porcelain Festival

시기: 9월

카를로비바리 도자기 / 사진=flickr

카를로비바리는 황제의 욕장이라고 불리는 온천 도시다. 카를로비바리에는 큰 온천이 13개, 작은 온천이 300개나 있다. 이곳 카를로비바리에서도 매년 개최하는 축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자기 축제다. 매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카를로비바리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카를로비바리 도자기 축제에서는 형형색색의 고운 도자기뿐만 아니라 루돌프 캄프(Rudolf K mpf)와 같은 체코 도자기 장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그랜드 호텔 앞 광장 상점에서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골라보자.


10월, 동유럽을 여행하기 이보다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

체코 사람들의 흥에 못 이겨 함께 웃고 즐기다 보면 10월의 서늘한 바람도 그 기세가 한층 꺾일 것이다.

가을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체코를 방문해보자.

체코라는 나라의 사랑스러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글= 서예지 여행+ 기자

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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