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에서 버려지는 모서리가 새롭게 재활용된다.
일본의 PR 타임스는 가나가와 현 에히나 시 베이커리 ‘불랑페르메(Boulanferme)’에서 식빵 모서리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맥주 ‘업사이클(Upcycle)’을 출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불랑페르메는 이전부터 샌드위치 제조 과정에서 자르게 되는 식빵 모서리를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해 인근 농가에게 무상 제공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은 고심하던 차에 지속 가능성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 전역의 크래프트 맥주 회사와 협업해 업사이클을 출시했다.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의 ‘넘버나인 브루어리’, 니가타 현 토카마치 시의 ‘조쿤 브루어링 랩’, 이시카와 현 카나자와 시의 ‘오리엔탈 브루어링’이 협력했다.
불랑페르메는 빵으로 만든 맥주라 빵과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다고 밝혔다. 출시한 제품은 4종류로 브레드 뉴질랜드 페일 에일, 브레드 커피 스타우트, 브레드 에일, 브레드 앰버 에일이 있다. 4개 제품 모두 식빵 모서리를 활용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재료를 배합하고 빵을 활용했다.
브레드 뉴질랜드 페일 에일은 빵을 건조시키고 뉴질랜드산 맥아와 홉을 넣었다. 브레드 커피 스타우트는 빵의 함량을 높이기 위해 발포주로 만들었다. 브레드 에일은 빵에다 맥아와 홉, 이스트를 넣어 빵 맛을 더욱 살렸다. 브레드 앰버 에일은 빵을 말린 뒤 피자 화덕에 구워서 만들었다.
6월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시작 하루 만에 개별 제품이 다 품절됐고 맥주 5개가 포함된 박스 세트가 남았다. 불랑페르메는 첫 생산분이 품절 되는대로 추가 생산해 입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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