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이 직접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어디일까?
트래블 앤 레저는 오는 6월 창립 10주년을 맞는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1위에 선정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실내 공기 관리 전문 기업인 하우스 프레쉬(House Fresh)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2021년 12월까지 여행자들이 ‘아름답다’라고 선택한 정원들을 조사했다. 조사한 장소만 1천 개에 달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대한 여행자들의 언급은 1만2000건이 넘었다. 2위를 차지한 정원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2위는 모로코의 자르딘 마조렐레 정원(약 8000건)이고, 프랑스 룩셈부르크 정원(약 6000건)이 뒤를 이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2012년 6월에 개장 이후 2012년 세계 건축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세계 건축상을, 2021년 세계 책임 관광 어워드에서 코로나19 이후 더 나은 환경 구축상 등을 수상해 왔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30만 평 규모다. 베이 센트럴(Bay Central), 베이 이스트(Bay East), 베이 사우스(Bay South)라고 불리는 세 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높이 약 49m에 이르는 ‘슈퍼트리(Supertree) 숲’이 유명하다. 슈퍼트리는 수직의 거대한 나무 조형물이다. 밤에는 나무에 설치한 조명들이 음악에 맞춰 빛을 내는 트리쇼를 펼친다.
슈퍼트리 외에도 다양한 지구 식물 종이 심어져 있는 플라워 돔, 인공폭포로는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온실, 독창적으로 전시된 꽃들이 있는 플로럴 판타지, 그리고 약 21m 상공에서 걷는 OCBC 스카이웨이가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온 150만 개 이상의 식물이 모여 있다.
나머지 10위 안에 든 정원에는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정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부차트 정원, 호주 킹스파크 & 식물원, 코펜하겐 티볼리 정원, 케이프타운 키르스텐보쉬 국립식물원, 그리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 등이다.
글= 지세희 여행+ 인턴기자
감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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