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2020년 성인 276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힘든 직업 1순위로 꼽혔다.
그런데 택배 상하차를 제치고 고된 노동 1위 타이틀을 노리는 직업이 있다. 바로 ‘비행기 위탁 수하물 정리원’이다. 폭스뉴스는 10일(현지시간)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위탁 수하물 정리 동영상’을 보도했다.
한 일꾼이 소형 컨베이어 벨트를 가지고 기내 짐칸으로 들어온다. 남자가 짐칸 맨 끝에 자리를 잡더니, 곧 여행 가방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우르르 몰려온다.
컨베이어 벨트 속도에 맞춰 일꾼은 짐을 쌓는다. 화물칸 공간이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가방 더미들을 구석부터 빈틈없이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영상 후반부, 모든 짐을 겨우 짐칸에 구겨 넣은 모습에 왜 처음부터 짐을 빼곡히 정렬해 맞췄는지 의문이 풀린다.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꾼이 일하는 방법에 일정한 법칙이 있다. 딱딱한 겉면을 가진 여행 가방은 밑으로 배치하고, 가죽 재질 등 부드럽고 가단성 있는 가방은 위로 쌓아 올리거나 가방들 사이 빈 공간에 채워 넣는다.
이 영상은 디즈(Deej)라는 밴쿠버 공항 직원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렸다. 고객들을 위해 비행기 화물칸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한다. 그는 공항 직원들의 일상을 전하는 인플루언서로 유명하다.
고된 일상을 알아달라는 그의 의도와 달리 누리꾼들은 “마치 테트리스 게임 속에서 일하는 것 같은데 부럽다”, “저 직업에 지원하려면 테트리스 실력을 보여줘야겠지?”라며 게임에 비유하고 즐겼다.
11월 4일 기준 해당 영상은 약 1300만 명이 시청하고 250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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