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마라도 2배 규모 사람 출입금지 식당 탄생…왜?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사람은 못 들어가는 식당이 탄생했다.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무려 67만㎡(약 20만 평)로, 30만㎡(약 9만 평)의 마라도에 2배가 넘는 면적이다. 도대체 이 기이한 식당의 존재는 무엇일까.

출처 = unsplash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남서부 운남성에 코끼리 식당이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말이 식당이지 코끼리의 식량기지이다. 작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한화 175억 6000만원을 들여 지난달 완공했다.

식당은 주 고객인 야생 아시아 코끼리를 위해 다량의 식물을 저장할 공간과 5개의 거대 소금 웅덩이를 갖췄다. 공사가 시작된 이유는 작년 4월 중순 암컷 코끼리 14마리와 수컷 1마리, 총 15마리의 코끼리 무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들 중 3마리는 중도에 서식지로 되돌아갔고 같은 해12월에는 아기 코끼리가 태어나기도 했다.

코끼리 무리는 17개월간 1300km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여정은 중국 현지 매체가 생생하게 보도했다. 운남성의 경찰관 및 직원 2만5000여명이 드론 973대와 긴급차량 1만5000여대를 동원해 코끼리를 쫓았다. 현재 중국 남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 코끼리의 수는 약 300마리인데 한 마리의 무게만 5t톤이다. 이런 코끼리가 안전하게 집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선 대규모의 인력과 자원이 필요했다.

출처 = unsplash

결국 중국 정부는 먹이를 찾기 위해 서식지를 떠난 코끼리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집근처 ‘식당’을 선물하기로 하고 식량기지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15만명 이상의 지역주민을 대피시켜야 했고, 지역의 식량 약 18만kg을 코끼리들은 먹어치웠다.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을 맞아 중국 생물다양성보전 녹색개발재단(CBCGDF)의 저우진펑 사무총장은 중국 지역주민과 야생동물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끼리가 타고난 본능에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생태 통로를 건설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코끼리가 활동하는 마을 주변으로 펜스를 설치하고 민가 주변의 벽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 환경을 보장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해외] 랭킹 뉴스

  •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 새로운 터미널 만든다
  • 공항 직원이 알려주는 공항 수속 빨리하는 팁
  • 돈 받고 하는 여행? 방문하기만 해도 돈을 준다는 이탈리아 지역
  • 여자는 ‘Dr.’ 안된다? 영국항공의 황당한 해명
  • 파리의 상징 종이 지하철표, 12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 또다시 여권 파워 1위를 차지한 이 나라, 한국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상 최대 현금 보유”…워런버핏의 9조를 움직인 ‘기업’
  • “하루 만에 이자 4%…요즘 단기 자금은 ‘이곳’에 몰립니다”
  • 유일하게 목동 14단지만 30층→60층 건축 가능한 이유, 들어보니…
  • 애플 ‘생체 감지’ 데이터 포괄 수집…개인정보 침해 ‘논란’
  •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영업이익 20억, 유튜브 한달 수입만 무려…
  • GTX 실패하고도 또 ‘출퇴근 혁명’ 노선 만든다는 정부…대체 왜?
  • 하루 4시간 근무에 500 버는 진짜 ‘신의 직장’은 여깁니다
  • ‘에루샤’ 명품보다 가치높다는 재테크…지금 시작해도 될까?
  • 46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한화그룹 2인자’ 누구나면요
  • “내가 국힘보다 낫다”던 최순실 딸 정유라…요즘 뭐 하나 봤더니
  • 삼성가 삼남매 중 이서현만 유일하게 이혼 안 한 진짜 이유
  • ‘뺑소니 논란’ 김호중…선임한 변호사는 업계에서 탑찍었던 인물이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상 최대 현금 보유”…워런버핏의 9조를 움직인 ‘기업’
  • “하루 만에 이자 4%…요즘 단기 자금은 ‘이곳’에 몰립니다”
  • 유일하게 목동 14단지만 30층→60층 건축 가능한 이유, 들어보니…
  • 애플 ‘생체 감지’ 데이터 포괄 수집…개인정보 침해 ‘논란’
  •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영업이익 20억, 유튜브 한달 수입만 무려…
  • GTX 실패하고도 또 ‘출퇴근 혁명’ 노선 만든다는 정부…대체 왜?
  • 하루 4시간 근무에 500 버는 진짜 ‘신의 직장’은 여깁니다
  • ‘에루샤’ 명품보다 가치높다는 재테크…지금 시작해도 될까?
  • 46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한화그룹 2인자’ 누구나면요
  • “내가 국힘보다 낫다”던 최순실 딸 정유라…요즘 뭐 하나 봤더니
  • 삼성가 삼남매 중 이서현만 유일하게 이혼 안 한 진짜 이유
  • ‘뺑소니 논란’ 김호중…선임한 변호사는 업계에서 탑찍었던 인물이었다

추천 뉴스

  • 1
    해외 느낌 물씬 나는 국내 숙소 TOP 9

    국내 

  • 2
    필리핀 현지에서 맛봐야 할 음식 리스트

    여행꿀팁 

  • 3
    홍콩 디즈니랜드 하이라이트, '모멘터스' 불꽃놀이쇼✨ 1분 빠르게 보기

    Video 

  • 4
    댕댕이와 함께하는 '세계 음식 탐방'

    국내 

  • 5
    울고 넘는 박달재 찍고 웃고 가는 제천 여행

    국내 

지금 뜨는 뉴스

  • 1
    찍었다 하면 인생샷!풍경이 다한 괌 남부 당일치기 코스

    여행꿀팁 

  • 2
    괌에 할 게 있냐고?남녀노소 반할이색 체험 리스트

    여행꿀팁 

  • 3
    손 선풍기‧전자담배‧보조배터리 중 기내반입 할 수 있는 물품은?

    국내 

  • 4
    '와! 시원하다' 오키나와현 서울사무소 추천 관광지&액티비티 8

    여행꿀팁 

  • 5
    [여책저책] 어디로 떠날지 고민된다면…책 읽고 계획할 걱정을 덜어내는 법

    여행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