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그룹이 3월 1일부터 혼합형(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트립닷컴은 혼합형 근무 제도는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택 근무와도 다르다고 밝혔다. 트립닷컴 그룹의 혼합형 근무 제도는 트립닷컴 한국지사를 비롯한 글로벌 오피스에 모두 적용되며, 현지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트립닷컴 그룹은 혼합형 근무 제도를 공식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201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2021년 전 세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에서 참여자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중 93%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답변 헸으며, 78% 이상은 ‘일과 삶의 균형 향상에 도움이 된다’, 75% 이상은 ‘웰빙이 보장되었다’고 각각 응답했다. 또한, 시범 운영 이후 이직율이 32% 감소하며 직원들의 높은 직업 만족도를 이뤄냈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트립닷컴 한국지사의 혼합형 근무제 공식 도입은 포스트 코로나 시에도 직원들의 원격 근무를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이 코로나 종식과 무관하게 재택근무 등 새로운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거래플랫폼 기업 로빈후드나 일본의 야후재팬 역시 올해 초 거주지 제한을 없애고 정기적으로 사무실 출근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조정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이번 혼합형 근무제도의 공식 도입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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