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경주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직접 모는 건 위험해도 모터스포츠를 보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최고의 모터스포츠는 포뮬러 원(F1)이다. 최고 시속 387km의 레이스카가 굉음을 내며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런 F1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생긴다.
더 선은 요트 아일랜드 디자인 사가 제작한 슈퍼요트 ‘모나코의 거리’를 17일 소개했다. 모나코의 거리는 제작비용이 무려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6260억 원)에 달한다. 지중해 공국을 주제로 모나코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슈퍼요트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경주 서킷이 있다는 점이다. F1 그랑프리 중 가장 권위가 높은 모나코 그랑프리 서킷을 재현해 요트에 옮겼다. 이 서킷은 실제 레이스카가 다니는 경주용이 아니다. 고객들이 탈 수 있는 카트 경주에 맞춰 축소 설계했다. 트랙에 3대의 카트가 동시에 통과할 수 있다. 모나코의 랜드마크를 바라보며 F1 드라이버가 된 느낌을 받는다.
모나코의 거리는 높이 155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소유주 전용 아파트와 7개의 스위트룸이 있고 16명의 고객과 70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요트 탑승구에 있는 오아시스는 모나코 정원을 모델로 했다. 계단식 폭포와 야자수, 2층 높이의 개방형 창문에서 나오는 햇빛이 인상적이다. 슈퍼요트 안에는 카지노, 수영장, 헬기 착륙장, 테니스 코트, 스파, 헬스장, 네일샵, 미용실, 사우나, 마사지 룸, 영화관,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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