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에 거주 중인 여성이 대머리 독수리의 공격으로부터 애완거위를 지킨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 케이트 오클리(Cait Oakley)는 모유 수유 중 마당에서 놀고 있던 애완거위 프랭키(Frankie)의 비명을 들었다. 비명을 듣고 달려나간 케이트는 프랭키를 사냥하고 있는 대머리독수리를 발견했다. 당시 그녀는 모유 수유 중이었기에 한쪽 팔에는 아기를 안고 마당으로 뛰쳐나갔다.
케이트는 소리를 지르며 독수리를 향해 달려갔고, 그에 당황한 독수리는 거위 사냥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공격에서 벗어난 프랭키는 날개짓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긴박한 상황은 현관 CCTV에 녹화되었고, 영상이 틱톡에 공유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케이트는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관에서 프랭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위험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라며 “친자식과도 같은 프랭키를 구하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할 것도 없이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저녁 시간이라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모유 수유를 하던 중이었지만, 상황이 위급했기 때문에 그대로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언급했다. 더하여 ”커다란 새 두 마리가 싸우는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쫓아가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5월 31일 현재 27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틱톡에는 ”진짜 놀랍다, 저게 바로 슈퍼 맘의 모습이다.“, ”모든 영웅이 옷을 입는 것은 아니다“등의 댓글이 달리며 케이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 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