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아스’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설립한 급식 봉사소가 러시아 공격에 폭파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하르키우 공업지구와 우크라이나 난민의 식사를 책임지는 유명 급식소 ‘월드 센트럴 키친(WCK)’이 폭파됐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직원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하르키우 공업지구는 밤새 불길로 뒤덮였으며, 급식소 역시 폐허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러시아군 공습으로 주방 설비가 파괴돼 하르키우 난민을 위한 식사 제공에 차질이 빚어졌다. 피격 당시 하르키우에 있었던 네이트 무크 월드 센트럴 키친 전무 이사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손상되지 않은 주방 장비와 식재료는 하르키우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최대한 식사 공급에 피해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스페인계 미국인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아스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비영리 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을 운영하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왔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월드 센트럴 키친’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역 30개 도시에 매일 30만인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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